‘컴백’ 비투비 “멜로디 바람피지 않고 오래 함께하길 바람”[종합]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비투비 미니 12집 ‘윈드 앤드 위시’(WIND AND WISH)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본격 간담회에 앞서 멤버들은 근황 및 컴백 전까지 중점을 두고 준비한 부분을 소개했다. 유튜브 채널에서 ‘전과자’로 활약하고 있는 이창섭은 “전과자 촬영 자체가 힘들다. 새벽에 일어나 수업 받고, 수업을 계속 받다 끝나는 프로그램이다. 몸은 힘든데 프로그램 자체가 나 역시 새로운 경험을 하는 거라 기분이 좋다. 잘 지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서은광은 ‘승진왕’을 통해 인턴 사원으로 변신하고 있다. 서은광은 “다시 초심을 찾자는 마음을 갖게 됐다. 인턴으로 시작해서 끝까지 올라가는 게 목표라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혁은 자기관리에 열심이다. 그는 “목표 체중에는 도달했다. 이번 활동을 위해 체중 감량한 것은 맞지만 시즌(활동기)과 비시즌(비활동기)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본연의 예쁜 모습으로 최고의 비주얼 컨디션을 팬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에 관리하고 있다. 목표한 비주얼에 도달한 것 같아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임현식은 “나 역시 비주얼에 신경을 썼다. 매일 만보 씩은 걸어다녔다. 회사에서 안무 연습을 하고 나서도 매일 걸었다”고 말했다.
육성재는 “모두 군 전역 후 오랜만에 컴백했다. 그동안 새로 생긴 콘텐츠가 많더라. 그런 것들을 MZ세대의 대세를 따라야 하는 만큼 트렌디한 콘텐츠를 많이 촬영했다. 요즘 후배, 선배님들이 하는 아티스트 활동이 이렇게 변화하고 있구나를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나의 바람 (Wind And Wish)’은 임현식이 작곡, 작사, 편곡에 참여해 비투비만의 색깔을 선명히 보여준다. 이전 타이틀곡 ‘그리워하다’, ‘너 없인 안 된다’,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임현식표 신곡에 담길 비투비 감성이 기대를 모은다.
임현식은 “누군가의 행복을 바라는 바람과, 불어오는 바람에게 그 바람을 전한다는 바람이라는 단어의 중의적 의미를 표현하고 싶었다. 장르적으로는, 장르가 그냥 비투비지 않나 싶다. 발라드고 그동안의 비투비의 느낌이 들어간 곡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파트는, 프니엘이 부른 부분이다. 프니엘 폼 미쳤다. 이번 랩 파트가 싱잉랩 느낌이 나는 파트인데, 굉장히 디렉팅을 잘 따라와줬고 곡 분위기에 잘 맞게 해줘서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보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헤븐’(Heaven), ‘데이 앤 나잇’(Day&Night), ‘문 라이드’(Moon Ride), ‘유어 러브’(Your Love)까지 다채로운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과 수록곡 작곡, 작사에 멤버 이민혁과 프니엘이 참여, 크레디트에 이름을 새기며 이들의 한층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기대하게 했다.
이창섭은 “은광이형이 없었다면 지금의 긴 시간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리더이자 은광형 덕분”이라 말했다.
그렇다면 멤버들이 꼽은 가장 성실한 사원(멤버)은 누구일까. 육성재는 “이번 앨범 활동에 특히 현식이형과 민혁이형의 작곡, 작사가 많은데 지금까지의 비투비곡도 둘의 곡이 많다. 비투비 팀을 위하는 마음도 너무 많이 느껴진다. 비시즌일 때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가 컴백하고 팬들을 찾아뵙는 순간까지는 제일 성실한 사원이 아닐까”라고 임현식과 이민혁을 꼽았다.
임현식은 “나도 민혁이형을 꼽고 싶다. 나는 계획적이지 않은 사람이라 민혁이형처럼 하루도 빠짐 없이 운동하진 않는다. 형이 관리하는 걸 보면 본받게 되고, 부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창섭은 “성실사원은 나도 현식이와 민혁이형을 꼽고 싶다. 모든 앨범이 둘의 손에서 태어난 곡이 많은데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음악을 만들어내고 만들기까지 많은 고뇌를 끊임없이 한다는 데서 대단하다”고 말했다.
서은광은 “모든 멤버들에게 주고 싶지만 지금 생각나는 프니엘에게 주고 싶다. 오늘 프니엘이 함께 하지 못한 게 너무 아쉽고, 전부터 허리가 계속 안좋았었는데 아킬레스건 수술 후 더 안좋아졌다. 오랜만에 퍼포먼스를 하고 싶어서 했는데, 아픈데도 계속 함께 해줬다. 그래서 어떻게든 여기까지 왔는데 아쉽게도 오늘 상태가 많이 안 좋아져서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완쾌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또 열심히 해줬다는 마음에서 프니엘에게 감사의 한 표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비투비가 꿈꾸는 바람은 무엇일까. 이민혁은 “여러분의 바람이 많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게 우리의 바람이다”고 말했다.
서은광은 “며칠 전에 분리수거를 하러 나갔다가 밤하늘을 바라봤는데 갑자기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면서 “문득 하늘을 바라봤을 때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육성재는 “멜로디들이 비투비에게 바람피지 말고, 오래오래 비투비와 노래하고 즐길 수 있는 아티스트와 팬덤이 됐으면 하는 게 내 바람”이라고 말했다.
음원 성적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임현식은 “매번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고, 그래도 부담 없이 작업해보자는 마음이었다. ‘그리워하다’가 이틀 만에 곡 작업이 어느 정도 끝났던 곡인데 이번 ‘나의 바람’도 ‘그리워하다’처럼 빨리 곡이 나왔다. 느낌이 좋았고, 개인적으로 만족해서 자신 있었다. 멤버들도 너무 좋아해줬고, 녹음했을 때 가이드보다 멤버들의 목소리를 입히니 더 좋더라”고 말했다.
‘윈드 앤드 위시’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일가. 육성재는 “비투비표 발라드, K팝표 발라드의 선두주자로 글로벌 시장에 자리잡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우리가 그만큼 열심히 해야겠지만 K팝 댄스 발라드라는 새로운 장르를 글로벌 음악팬들도 알아주시면 좋겠다는 게 우리의 바람”이라 덧붙였다.
비투비는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12집 ‘윈드 앤드 위시’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