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함대사 기함, 내년 ‘레이건호’→최신 ‘워싱턴호’로 임무교대

정충신 기자 2023. 5. 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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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주둔하는 미 해군 7함대사령부의 기함이 내년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9만7000t급·CVN 76)에서 조지 워싱턴호(9만7000t급·CVN 73)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여러 명의 승조원 사망 사고로 구설에 올라 임무 수행을 중단하고 미국 본토에서 현대화 작업에 들어간 미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내년에 일본으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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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워싱턴호 “현대화 작업 거쳐 업그레이드”
CVN-73 조지 워싱턴호 대대적인 현대화작업을 거쳐 내년 미 해군 7함대사령부 기함으로 복귀하는 핵항모 조지 워싱턴호(CVN-73). 미 해군 홈페이지 캡처

일본에 주둔하는 미 해군 7함대사령부의 기함이 내년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9만7000t급·CVN 76)에서 조지 워싱턴호(9만7000t급·CVN 73)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여러 명의 승조원 사망 사고로 구설에 올라 임무 수행을 중단하고 미국 본토에서 현대화 작업에 들어간 미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내년에 일본으로 복귀한다.

2015년부터 일본에 배치된 로널드 레이건호는 조만간 정비를 위해 미국으로 이동한다. 조시 워싱턴호와 로널드 레이건호 맞교대가 이뤄지는 셈이다.

2일 미 해군에 따르면 니미츠급 항모인 워싱턴호는 내년에 미 해군 7함대로 복귀해 로널드 레이건호(CVN 76)를 대체한다. 워싱턴호는 7함대 모항인 일본 요코스카에 배치돼 유사시 한반도 투입 등 대북 위협 억제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이 항모는 2017년 8월부터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항에서 핵연료를 교체하고 향후 작전 수행을 위한 수리 및 장비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미 해군은 "워싱턴호는 2기의 원자로에 핵연료를 교체하고 대대적인 수리와 장비 업그레이드 및 현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조지 워싱턴호는 축구장 3배 크기로 5천500명 승조원의 승선이 가능하다. 갑판과 격납고에는 전폭기인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조기경보기인 E-2C(호크아이 2000), 전자전기(EA-6B), 대잠헬기 시호크(SH-60F) 등 70여대의 항공기를 탑재한다.

미 해군은 2015년부터 일본에 배치된 레이건호를 조만간 요코스카에서 미 태평양 연안 워싱턴주 브레머턴 해군기지로 이동시켜 정비 작업을 진행한다.

만약 로널드 레이건호가 요코스카를 떠나고 워싱턴호가 미 7함대 작전 관할지역에 도착하기 전 북한의 대형 도발로 미국 전략자산이 출동할 경우 현재 남중국해 일대에서 활동 중인 핵 추진 항모 니미츠호(CVN 68)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지 워싱턴호에선 지난해 4월 일주일 새 병사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1명은 항모 내에서, 다른 2명은 기지 밖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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