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3월 매출, 전월비 0.3%↑…10개월만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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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들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반도체 시장 매출이 전월 대비 증가한 것은 10개월 만이다.
존 뉴퍼 SIA 회장은 "거시경제의 역풍과 경기 순환의 영향으로 반도체 판매가 올 1분기에도 감소를 지속했지만, 3월 들어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전월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면서 "앞으로 몇 달 안에 업황이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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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美반도체협 집계, 3월 매출 398억불
협회 "몇 달 안에 반등 기대감 갖게 해"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올 3월 들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당분간 반도체 수요 회복 전망에 불확실성이 크지만, 일부에서는 하반기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제기됐다.
2일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와 세계반도체무역통계(WSTS)에 따르면 3월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은 398억3000만 달러(53조428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505억8000만 달러보다 2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34.1%)과 아시아태평양·기타(-22.2%), 미주(-16.4%) 등에서 전년 대비 매출 감소 폭이 컸다.
다만 전월(397억 달러)보다 0.3% 증가했다. 반도체 시장 매출이 전월 대비 증가한 것은 10개월 만이다.
존 뉴퍼 SIA 회장은 "거시경제의 역풍과 경기 순환의 영향으로 반도체 판매가 올 1분기에도 감소를 지속했지만, 3월 들어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전월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면서 "앞으로 몇 달 안에 업황이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유럽(2.7%), 아시아 태평양/기타(2.6%), 중국(1.2%) 등에서 전월 대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메모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아직 업황 반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전반이 감산에 동참한 만큼 당초 예상보다 조기에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고 있다.
특히 재고 부담을 털기 위해 최근까지 출혈 경쟁을 벌이던 메모리 업체들도 이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빅3 중 하나인 미국의 마이크론은 이달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제품 할인 문의는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객사 등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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