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깝죠"…두산 천군만마 등장에, 강제 마운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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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깝죠."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 조정을 이야기했다.
딜런은 2일 1군과 동행을 시작했고, 오는 4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두산은 2일부터 라울 알칸타라-김동주-딜런-최원준-곽빈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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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사실 아깝죠."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 조정을 이야기했다. 골타박 부상으로 스프링캠프부터 이탈했던 2선발 딜런 파일(27)이 돌아오면서 마운드 정리가 불가피해졌다. 딜런은 2일 1군과 동행을 시작했고, 오는 4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딜런이 빠진 사이 영건 최승용(22)과 김동주(21)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캠프부터 5선발 경쟁을 하다 딜런이 빠지면서 두 선수 모두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기회를 얻었다. 최승용은 5경기에서 1승2패, 23⅓이닝,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했고, 김동주는 4경기에서 1승1패, 21이닝,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이 감독은 고심 끝에 딜런 합류에 맞춰 최승용을 불펜으로 보내기로 했다. 최승용은 왼손 필승조로도 경험이 풍부한 만큼 불펜에서 쓰임이 클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였다. 두산은 2일부터 라울 알칸타라-김동주-딜런-최원준-곽빈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린다.
이 감독은 "내일(3일)부터 최승용이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알리면서도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사실 아깝다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라고 여러 차례 반복해 이야기했다.
팀을 생각하면 딜런이 선발에 합류하고, 최승용이 불펜으로 갔을 때 훨신 마운드가 탄탄해질 수 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왼손 불펜으로 이병헌(20)이 있지만, 경험과 안정감 면에서는 최승용이 훨씬 앞선다.
이 감독은 "최승용은 선발과 구원을 다 해봐서 불펜에 도움이 될 것이다. 김동주를 구원으로 보낸다고 했을 때 최승용만큼 경쟁력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김동주는 2군에서부터 선발로 준비했던 투수다. 최승용은 선발도 불펜도 둘 다 가능성한 능력이 있어서 우선은 최승용을 불펜에 대기하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승용은 지난해 선발과 구원 투수로 모두 경쟁력을 보여줬고, 1이닝은 확실히 책임질 수 있는 투수다. 불펜이 강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최승용은 상황에 따라 롱릴리프로도 등판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1일 경미한 허리 통증 진단을 받은 안재석(21)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2일 내야수 전민재(24)를 불러올렸다. 안재석은 최소 2주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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