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기시다 방한은 미국 의향”?…검찰 조사 불발 송영길 보여주기 출석?

정창화 2023. 5. 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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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기시다 답방 기대? "미국 의향"?
홍 "한일 관계 큰 물꼬 트여…좀 더 진전된 논의 있을 것으로 봐"
이 "물컵 반 잔에 엉뚱한 것 채워질까 걱정…대중 견제에 대한민국 대통령 들러리 서는 모양새"
# 한미일 결속 강화 vs 북중러 밀착
이 "윤석열 정부 패거리로 대치하는 외교 전선만 머릿속에 있는 듯"
홍 "한미일 공조와 북중러 관계는 별개 문제…한미일은 어쩔 수 없이 협력해야"
# 태영호-이진복 '공천 언급' 녹취 파문
홍 "과장되게 말한 것일 뿐…한두 마디 발언으로 공천 확정되는 것 없어"
이 "여당 내 용산 눈치보기·줄서기는 명백한 사실"
# 송영길 자진 출두·조사 무산
이 "소환 미루면서 의혹들만 언론에 흘리는 검찰에 당사자로선 보여줄 필요도 있었겠다"
홍 "자진 출…

■ 방송시간 : 5월 2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이재석 기자
■ 출연 : 홍석준 / 국민의힘 의원 ·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https://youtube.com/live/37eFBnWU61M

◎이재석: 여의도 정치 현안들 하나하나 짚어보는 순서죠?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도 두 분 함께했습니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두 분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정: 안녕하세요?

▼홍석준: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이재석: 기시다 총리가 곧 온다고 하죠? 한미일 정상회담도 열린다고 하고. 그래서 저희가 여러 가지 오늘 현안 얘기할 게 있긴 합니다만 일단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에 대해서 좀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국무회의 생중계에서 이렇게 자평을 했습니다. 안보, 산업, 과학기술, 문화, 정보, 이 다섯 개의 기둥, 다섯 개의 동맹을 세웠다. 이렇게 이제 자평을 했는데. 평가들은 많이 엇갈리는 것 같은데, 여야 차례로 한번 좀 들어볼까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좀 이번 방미 성과에 대해서?

▼홍석준: 저는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12년 만에 국빈 방문으로 미국 방문을 했는데 제가 역대 우리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미국 방문한 기록을 한번 쭉 개략적으로 살펴봤습니다. 살펴보니까 나름대로 굉장히 의미 있고 역대 미국 대통령과의 방문 중에는 나름대로 가장 의미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비공식, 공식적으로. 공식적으로는 무엇보다도 안보적인 측면에서 미국 표현에 따르면 역대 어떤 정부보다도 강화된 어떤 상호 방위 관계다, 이렇게 표현을 썼고. 그리고 그걸 좀 구체화하기 위한 NCG라든지 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핵을 기획하고 정부 자산을 공유하고 실행하고 연습할 것인지에 대한 어떤 그런 걸 하겠다는 그런 어떤 표현도 했습니다. 그리고 경제적인 면에서는 어떤 투자의 질 면에서 우주 분야라든지 반도체 특히 청정 수소 등의 어떤 투자 유치를 좀 이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특히 미국 관계에서 비공식적으로 대통령이 아메리칸 파이 노래 부른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SNS에 그리고 또 맥클린 원 가수가 SNS 공유하는 등을 통해서 미국 대중에게, 미국 국민에게 좀 더 친숙하게 윤석열 대통령과 대한민국이 다가간 것은 굉장히 한미 관계에 있어서 굉장히 저는 의미 있는 이번의 성과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재석: 반론이 있으시죠?

▼이재정: 좀 참담하죠. 유일하게 하나 평가하겠습니다. 사실 안보에 있어서 정부 여당은 자평하고 있지만, 사실은 아무런 변화가 없어서 다행이다. 자체 핵무기 개발부터 시작해서 온갖 낭설들로 여론을 사실은 리드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가지고는 NPT라든지 한미 동맹하에서 허락될 수 없는 부분이고 무용한 여론 호도였는데, 그 부분에서 진짜 어떤 성과를 가져오면 큰일 날 일이거든요. 그거 안 하신 건 정말 잘하신 거예요. 그래서 지금 뭐.. NCG라든지 협의체가 생겼다, 여러 가지 얘기하는데 현상 유지 상황이거든요. 심지어 이제 Nuclear Consultative Group같은 경우는 기존에도 있었던 핵 확장 억지 전략 그룹하고 대동소이한 데에서 심지어 차관보로 내려갔어요. 급이 내려가서 그 내용이 어떻게 운용될지는 사실은 더 두고 보겠지만, 급으로 따지면 더 낮아진 상황이고요. 안보 면에 있어서는 그나마 제가 칭찬을 해드리는 지점이 그거고요. 그 밖에 대통령을 극진히 대접해 주신 거야 감사한 일이죠. 대한민국 대통령이 국격을 높이러 가신 거에 합당한 대우를 해 주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바랐던 일이겠지만 중요한 건 기대한 경제적 성과라든지 진짜 국익에, 실리에 부합한 결과를 가져왔느냐였는데 경제적 성과 얘기하시는데 사실 전 국민이 아메리칸 파이는 몰라도 IRA법과 반도체칩 법은 안다고 했던 게 실은 뉴욕타임스였나요? 외신에서 전문가의 말을 빌려가지고 했는데 바로 그겁니다. 우리가 기대했던 것은 반도체, 우리의 가장 강한 미래 먹거리, 반도체의 동맹국이 뒤통수 친 그것들을 어떻게 바로잡아 올 건지에 대한 기대였고, 특히 넷플릭스와 관련해서 지금 자찬을 하고 계시는데, 넷플릭스 문제만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한국의 저작권자에게 이득이 돌아가지 않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대통령이 나서 해결해야 될 문제가 산적했던 부분입니다. 게다가 원전 수출에 있어서 여러 가지 저희가 장애가 있었는데 심지어 족쇄를 채우는 그런 방식의 내용들을 워싱턴 선언에 담아버렸어요. 지금 폴란드도 그렇고 체코도 그렇고 저희가 원전 수출해야 되는데 지금 참담한 그 장애물을 대통령이 만들어 오신 거죠.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 대통령이 자성 없이 지금 청와대든 여당이든 지금 자찬만 하고 계신 게 더 참담하고, 특히 좋습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국회를 연다든지 야당에게 설명을 기꺼이 하실 만도 한데 회의를 회피하고 계셨거든요. 그건 스스로 성과가 없다는 걸 자인한 거 아닌가? 그렇게 반문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이재석: 제가 뭐 초 단위, 분 단위까지 이렇게 토론을 맞출 생각은 없는데, 그래도 조금 길게 얘기하셨으니까...

▼이재정: 예, 제가 좀 길었죠?

◎이재석: 짧게 재반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짧게만.

▼홍석준: 우리 이재정 의원님이 말씀하신 거 잠깐만 말씀드리면, 이미 원자력 수출 관련해서는 웨스팅하우스하고 지금 현재 한수원하고 소송이 붙어 있는 문제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족쇄를 더 갖고 왔다, 그 말씀은 좀 아닌 것 같고. 그리고 지금 넷플릭스나 이런 게 뭐 창작권자, 뭐 이거는 계속해서 해결해야 될 문제입니다만, 그러나 기존 넷플릭스의 한국 창작물 투자보다도 훨씬 더 많은 세 배 이상의 투자를 이제 이뤘다는 것도 그렇고 핵 관련된 것도 사실은 그 이전에 세계 어떤 나라에서도 이렇게 미국이 특정 국가와 핵에 관련된 구체적인 선언을 통해서 이렇게, 이렇게 하겠다, 그런 사례는 전혀 없다는 것은 분명한 팩트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재석: 사실 각론으로 들어가면 끝도 없을 것 같고요. 사실 여러 가지 토론이 지금 언론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니까 한미 정상회담 부분은 이 정도로 하고. 기시다 일본 총리가 이제 오는데, 1박 2일로. 어떻게 전망들을 하십니까? 그러니까 이번에 좀 답방 형태니까 뭔가 좀 물컵에 나머지 반 잔을 채워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일단 이 의원님께서 먼저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이재정: 대통령님 일본 가실 때 물잔 반 잔 들고 가셔가지고 결국은 아무것도 못 채우고 오셨는데 이번에도 사실 저는 또 채워질까 봐 걱정입니다. 엉뚱한 게 채워져서, 사실 한미 동맹도 마찬가지고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동맹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저희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국익은 없는 채 관계만 남게 되는 그런 외교를 하실까 봐 좀 걱정이 되고요. 다만 이렇게 방문하신다면 저는 기대하는 바는 있습니다.

◎이재석: 가령 어떤 건가요?

▼이재정: 저희 강제 동원 피해자와 만나는 그런 신이라든지 실제 사과를 할 것 같다, 이런 예측을 하시는 분도 있긴 한데, 기존의 방식의 사과가 대한민국 정부의 적극성에 비해서는 굉장히 대응 구조로는 부족했잖아요.

◎이재석: 원론적인 수준이다.

▼이재정: 원론적인 수준이 아니라 훨씬 더 회피하는 것이 농후해 보이는 그런 표현들이었죠. 그래서 그 부분에 있어가지고 조금 더 구체적인 워딩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추측하시는 일각의 시선도 있던데, 그 정도로도 저는 부족하고 사실 위안부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역사 문제에 있어가지고 우리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했던 부분에 있어서는 태도거든요. 그러면 피해자 정도는 만나고 가셔야, 그냥 사과를 한 번 더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그 문제의 마지막 남은 빈잔을 채웠다고 평가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그런 신 한번 상상해보겠습니다.

◎이재석: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홍석준: 이재정 의원이 말씀하신 그런 부분은 앞으로 채워가야 될 부분은 분명한 사실이고, 분명한 사실은 대통령께서 지난번 일본을 방문해서 정말 그동안에는 한일 관계가 정말 동토와 같은 그런 관계였지 않습니까? 대통령, 장관끼리의 만남도 사실 없었죠. 그런데 이제 거의 셔틀 외교가 복원이 돼서 기시다 총리가 오는데, 기시다 총리가 얼마 전에 이제 괴한한테 피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이제 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이번에 답방을 하러 왔고, 그리고 또 며칠 전에는 또 일본도 화이트리스트 복원을 좀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기시다 총리가 오면 좀 더 우리가 희망하는 여러 가지의 어떤 것들을 본인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어떤 부족한 부분을 채울 뿐만 아니라 지소미아라든지 특히 한일 경제 협력 관련해서는 좀 더 진전된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재석: 경제 부분을 얘기하셨는데 과거사 부분에 대해서는 그러면 좀 기대하기가 현실적으로 좀 어렵다고 보십니까?

▼홍석준: 아니죠. 과거사 문제도 차츰차츰 이제 그런 어떤 강제 징용 문제라든지 위안부 문제라든지 특히 역사 교과서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가 사실은 지금까지는 한일 관계가 거의 평행선으로 달리고 있었는데 이제 한일 정상이 이렇게 만남을 통해서 이런 어떤 평행선 달리는 한일 외교 관계가 저는 조금씩 조금씩 이제 이런 어떤 접점을 찾기 위해서 노력을 할 거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재석: 당장 이번 1박 2일에 좀 뭐가 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는 전망들이 많아서...

▼홍석준: 글쎄 그거는 진짜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것이고,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렇게 한일 관계에 큰 물꼬가 트였다, 저는 그런 데에서 좀 큰 어떤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재석: 결과적으로 이 의원님이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 됐는데.

▼이재정: 제가 정말 간절히 찾았겠습니까? 없다고 생각하니까 드린 말씀입니다. 하지만 그 정도는 됐어야 마땅한 외교고, 저는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게, 실제 한일 관계 개선 중요하죠. 그런데 관계 개선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그 내용을 어떻게 채우는지가 중요하다는 건 아까 한미 정상회담 평가와 같은 지적하고 싶고요. 게다가 그것이 국가의 자발성, 대한민국의 자발성으로 이루어지면 되는데 이 모든 게 미국의 요구에 따른 정말 모양새를 갖추는, 우리는 거기에 뒤따라가는 모양새로 지금 외교가 이루어지고 있어요. 대한민국 대통령이 리드하는 느낌이 들지 않거든요. 한미일이라는 협력 강화 자체가 미국의 요구에 의해서, 대중 견제를 위해서 급박하게 시간에 쫓겨 대한민국 대통령은 들러리만 서는 모양새라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네요.

◎이재석: 그래서 지금 미국 주도의 대중국 견제 공조를 말씀하셨기 때문에, 지금 제작진이 그 일정을 좀 준비해 주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지금 한번 좀 보여주시겠습니까? 지금 이제 기시다 총리가 일, 월, 이렇게 1박 2일로 온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아직 확정은 아닌 것 같은데 거의 그렇게 유력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번 달에 또 G7 정상회의가 일본에서 열리잖아요. 거기에서 한미일 세 나라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지금 방금 전에 이재정 의원께서도 언급을 하셨지만, 물론 홍 의원께서는 한미일 세 나라의 어떤 만남과 안보 공조의 강화를 선언하는 것을 환영하실 것 같은데, 그런데 그것이 이제 한편에서는 너무 이제 한미일이 결속됨으로써 북·중·러가 또 그에 대응하는 조치로써 또 결속되는 것도 현실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에 대한 이제 우려를 제기하는 시선들도 많아서, 거기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홍석준: 그런데 문제는 한미일이 그러면 공조를 안 하면 북·중·러가 공조를 안 하느냐, 그건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지금 이미 북한은 다량의 지금 포탄이라든지 이런 어떤 총탄을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서 지금 지원을 하고 있고, 북·중·러의 관계는 이미 확고한 어떤 군사 동맹 체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미일은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추구하는 글로벌 어떤 리딩 국가들로, 어떤 협력체로서 당연히 이제 협력을 이루어야 되고 구체적으로는 경제 부분뿐만 아니라 사실 정보 자산이라든지 이런 걸 공유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한미일 협력을 해야 됩니다. 조금 전에 우리 이재정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 중에 굉장히 좀 표현이 유감스러운 게, 대통령이 일본하고 했던 관계 개선이 그러면 미국하고의 어떤 그런 요구 관계냐. 그러면 우리 대한민국은 뭐가 되는 겁니까?

▼이재정: 그러니까요.

▼홍석준: 우리 대한민국은 그러면 미국의 꼭두각시 국가 아닙니까? 그거는 절대...

▼이재정: 그렇게 되면 안 되죠.

▼홍석준: 아닌 거죠. 아닌 거죠. 그거는 아닌 거고.

▼이재정: 그래서 안쓰럽다는 겁니다.

▼홍석준: 어쩔 수 없는 한미일 협력 관계에 의해서, 특히 대통령의 이런 어떤 결단에 의해서 움직이는 이런 어떤 사항에 대해서 너무 그런 식으로 좀 프레임을 짜는 것은 저는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이재정: 저희가 지정학적으로도 굉장히 어려운 위치에 있는 건 누구나 다 아실 겁니다.

▼홍석준: 그렇습니다.

▼이재정: 정말 1900년도 초반의 그런 여러 가지 역학 관계들이 지금 고스란히 재현되고 있는 그런 형국인데요. 그 가운데에서 대한민국은 외교를 통해서 풀어야 돼요. 정말 섬세하게 접근을 해야 되는데 너무 단선적으로만 보고 계신다는 거죠. 지금 북·중·러를 당연히 묶으셨는데,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을 지원했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는 확인한 바 없다고 하는 게 공식적인 이야기고요, 이제 의원님 견해와는 달리. 그다음에 중국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젤렌스키와 만납니다. 젤렌스키와 만나는 액션이라든지 러시아와 선을 긋는 모습이라든지 등등 북·중·러의 온전한 연대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희는 작은 틈이라도, 응당 연대하기 쉬운 국가들의 연관성은 있지만 작은 틈이라도 보고 그 부분에서 외교가 들어가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지 못해요. 너무 단순하게 패거리로 대치하는 국면의 외교 전선만 머릿속에 있으신 것 같아요.

◎이재석: 너무 강경 기조다, 이런 말씀인 것 같고. 네, 짧게...

▼홍석준: 대통령께서도 한미일을 기반으로 해서 당연히 러시아와의 관계, 특히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그런 어떤 말씀도 이제 하셨기 때문에 당연한 말씀입니다. 외교 관계는 적절한 국익을 위해서 어떤 균형을 취해야 되는 건 당연히 말씀이고, 그러나 기본은 저는 한미일 관계가 돼야 된다, 그걸 지금 현재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가 하고 있다, 그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재정: 한·미·일 동맹까지 의도하신 건 아니겠죠?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일본하고의 동맹까지 이루어지는 걸 용납할 수 있을까요?

◎이재석: 한번 이번 달 지켜보시죠.

▼이재정: 그런 수순으로 가는 게 좀 염려스럽습니다.

◎이재석: 결과를 가지고 또 한 번 토론을 하시면 될 것 같고, 다음 주제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MBC에서 태영호 의원의 육성이 보도가 돼서 좀 화제가 되고 있는데, 어제, 오늘. 좀 준비한 내용을 보겠습니다. 저런 내용이, 지금 좀 글자가 많아서 복잡하긴 하지만 그래도 시청자분들이 어제 보도를 못 보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좀 보면. 태영호 의원의 육성이에요, 육성. 목소리입니다. 지난 3월에 녹음이 된 것 같고, 누군가가 MBC에 제보를 한 것이죠. 그래서 이제 민주당이 한일 문제 가지고 이제 대통령 공격을 하는데 최고위원회에서 왜 방어를 안 하냐, 좀 방어를 해 달라는 취지로 이진복 정무수석이 나에게 얘기를 했다, 이런 얘기고요. 그리고 그렇게 적극적으로 행동을 하면, 최고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행동을 하면 나중에 총선에서 공천 문제 같은 거, 그런 거 신경 쓸 필요도 없을 것이다라는 취지로 이진복 수석이 나에게 얘기를 했다라고 태 의원이 보좌진들에게 말한 그 육성이 어제 이제 보도가 된 것이죠.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당사자들이 해명을 어떻게 했냐 하면, 다음 그래픽을 좀 볼까요? 태영호 의원은 이진복 정무수석과 한일 관계에 공천 언급한 적이 없다. 과장이 섞인 내용을 내가 말한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이진복 수석은 그런 이야기 전혀 나눈 적 없다, 이렇게 전면 부인하는 입장인데. 일단 국민의힘 당내 얘기니까, 뭐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번 사안을?

▼홍석준: 지금 태영호 의원과 김재원 최고위원이 지금 윤리위 심사를 앞두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시점적으로 굉장히 좀 태영호 의원에게 그리고 당도 당연한 얘기지만...

◎이재석: 결과적으로 좀 미묘한 것 같아요.

▼홍석준: 네, 미묘한 시점에 좀 안 좋은 뉴스가 나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태영호 의원의 그런 좀 과장되게 이야기했다는 그런 이야기를 믿고 싶은데, 사실 상식적으로 특정 발언을 했다고 해가지고 다음 공천, 그러니까 태영호 의원 지역구가 사실 강남구고 공천을 받으면 저희 당에 굉장히 우호적인 지역구가 아니겠습니까? 그런 어떤 차원에서 공천에, 당내 공천에 굉장히 좀 민감할 수밖에 없는 그런 지역구에서 뭐 한두 마디 발언을 했다고 해가지고 뭐 공천을 확정하고, 그렇게 될 리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영호 의원이 저렇게 이야기하는 건 통상적으로 보좌관들이라든지 지지자들한테 나름대로 좀 대통령실하고 이런 어떤 네트워크가 커넥션이 있다, 이런 것을 조금 그냥 편하게, 과장하게 말하다 보니까 저런 발언이 나오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재석: 그런데 이제 과장이라고 표현을 해서, 그러면 이진복 수석하고 만나서 대화한 것까지는 사실인지, 사실 그것도 좀 불명료해요, 그 해명 자체만 들어보면. 그러니까 과장이라는 게 이제 어디까지가 과장이고 어디까지가 사실이냐, 이 부분이 좀 불명료해서, 홍 의원님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홍석준: 글쎄요, 만남 자체는... 뭐 저희도 통상적으로 그 이진복 수석과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만나기도 하는데 태영호 의원...

◎이재석: 뭐 소통하는 것 자체는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

▼홍석준: 예, 최고 또 위원으로서 만남 자체는 뭐 자연스러운 어떤 만남이 아니겠나. 그런데 저런 어떤 말을 이진복 수석이 상식적으로도 할 수가 없죠, 할 리도 없고.

◎이재석: 그런데 일각에서는 저게 만약에 과장된 얘기고 두 사람 해명대로 저런 발언이 없었다면 어찌 됐건 간에 태영호 의원이 곤혹스럽긴 하겠습니다만 저게 이제 공개된 이상 저것 자체도 추가 징계의 어떤 사유가 되는 게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당내에서도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홍석준: 윤리위원회에서 판단할 문제겠습니다만 어쨌든 그게 현재 윤리위 심사를 앞두고 있는 태영호 의원에게는 전반적으로 조금 안 좋은 소식, 악재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재석: 동료 의원이니까 좀 여기까지만 제가 듣는 걸로 하겠고요. 이재정 의원님, 좀 어떻게 이번 보도를 보셨는지.

▼이재정: 워딩이 어떻게 전해졌는지 모르겠지만, 여당 내에 그런 분위기가 있다는 건 저희가 비단 이 사건만이 아니라 다른 사건을 통해서 이미 확인한 바가 있습니다. 전대에서도 대통령실이 개입했다는 것도 여러 흔적들을 통해서 드러났었고...

◎이재석: 그러니까 과장이 아니고 사실일 것이라고 보시는 거죠, 이재정 의원은?

▼이재정: 네, 그리고 그 워딩이 조금 다를 수는 있겠죠, 단어의 선택이라든지 이렇게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여당 내에서 공천을 의식해서 청와대의 눈치를 보는 줄 서기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 우리가 여러 번 확인하지 않았습니까? 나경원 원내대표를 경질하는 과정에서의 일들도 그랬고 그다음에 이진복 수석이 그런 말을 했어요.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말 안 하면 아무 일 없을 것이라는 표현이었나요?

◎이재석: 그 안철수 후보를 상대로.

▼이재정: 그렇죠. 그것도 굉장히 청와대 정무수석이 할 수 있는 표현이 아니죠. 전대에 개입하는 대통령실발의 어떤 문자, 특정 후보를 비난하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그 문자 사태도 있었죠? 이런 것들을 보면 사실상 지금 대통령실 눈치 보기를 하고 있다. 특히 태영호 간사님이 직전까지, 태영호 최고위원님께서 직전까지 외통위 간사셨어요.

◎이재석: 예, 지금 외통위에 계시니까.

▼이재정: 저하고 계속 협상... 협상을 계속했는데, 실제로 방일 전에 저희 외통위가 열렸어야 되는 상황이었거든요? 강제 동원 배상안이 나온 직후였고 그 문제에 대해서도 다뤘어야 되는데, 일본 방문 전까지는 외통위를 잡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게 청와대발 요구였다는 얘기가 여의도에서는 공공연한 사실이었습니다. 태영호 간사님은 실제 그와 같이 청와대와 소통하면서 일을 하시기도 했거든요. 저는 뭐 태영호 의원님의 그 발언이 이렇게 되면서 당내에서 어떤 입장이 되시고 당에서는 어떻게 그걸 징계하시고 이건 부차적인 문제고, 지금 여당 내에 청와대 눈치 보기, 청와대에 줄 서기, 명백한 사실입니다.

▼홍석준: 그런데 물론 뭐 전혀 없을 수가 없죠. 그리고 사실 집권 여당은 대통령실과 어차피 당·정·청 어떤 협의라든지 여러 가지 사안을 두고 운명공동체로 긴밀하게 여러 가지 정책적인 면이든 여러 가지 면이든 상의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민주당도 보면 이제 21대 때 친문이 대거 공천을 받았고, 특히 또 당시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실에 있는 분들이 제가 자료를 보니까 열아홉 분이나 공천을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권 여당은 숙명적으로 당과 좀 대통령실이 뭐 어쩔 수 없이 관련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게 뭐 치명적인 문제다, 그렇게 보기에는 조금 그런 것 같고. 단지 개별적인 사안, 사안에 대해서 당의 어떤 정책에 간섭한다든지 공천에 간섭... 그렇게 돼서는 바람직하지 않고 저희 당도 현재의 상태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 그렇기 때문에 제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더라도 특정 발언을 두고 그 발언을 하면 다음 공천에 뭐 어떻게 된다, 그렇게는 상식적으로도 그렇게 좀 말을 할 수는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재석: 그런데 보도의 맥락을 보니까 태 의원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그러니까 최고위원회에서 좀 적극적인 활동을 한다면 뭔가 다음 공천이 보장된다는 취지인 것 같긴 하더라고요, 그 말 자체만을 놓고 보면. 물론 뭐 이진복 수석은 부인하고 있습니다만. 그래서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이진복 수석은 이제 공천 문제는 당에서 하는 것이다, 이제 이렇게 오늘 해명을 했어요. 그 해명을 우리가 그대로 수용한다고 해도 이런 의문은 좀 있습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이 의원께서 말씀하셨듯이 지난번 그럼 전당대회 때 대통령실이 보여줬던 행동들은, 그러면 그것은 어떻게 봐야 되는 것이냐, 그때 당시에도 이제 많은 비판들이 당 내외에서 있었잖아요.

▼홍석준: 그렇습니다. 네, 있었습니다.

◎이재석: 너무 당무 개입하는 것이 아니냐.

▼홍석준: 그렇습니다. 그때 당시도 많이 좀 대내외에 좀 비판도 있었고.

◎이재석: 그러니까 그게 있었기 때문에 이번 보도가 더욱더 주목을 받고 그 맥락이 더욱더 뭐랄까요? 좀 뾰족하게 해석이 되는 것 같은데?

▼홍석준: 그런데 그때 당시하고는 조금 상황이 다른 게, 그때는 이제 당 대표를 뽑는 선거 아니겠습니까? 그러기 때문에 대통령실에도 직간접적으로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는 그런 어떤 사항이었기 때문에 이진복 수석도 그런 식으로 안철수 대표에게 이야기를 한 것 같고. 그런데 개별적인 다음 총선에 특정인을 누구, 누구, 누구, 이렇게 하기는 사실상 이제 어려운 것이죠. 그거는 어차피 이제 당과 공관위에서 일차적으로 처리해야 될 그런 어떤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 태영호 의원의 그 발언은 태 의원 본인이 이야기한 것처럼 좀 본인의 입장에서 보좌관들에게 편하게, 좀 과장하게 한 그런 어떤 발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재석: 반론이 있으신가요?

▼이재정: 저는 이미 드린 말씀으로 대체하겠습니다. 실제 국회를 운영하면서 제가 간사로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만나 봬도 의원님들이 가진 권한을 그대로 행사를 못 하시더라고요. 상임위 한 번 잡기가 너무 힘들고 그 모든 것들이 원내지도부와 조율하는 게 아니라 용산과 조율해야 되는 과정을 거치더라고요. 그 부분들이 저는 너무 힘듭니다.

◎이재석: 물론 그것은 추정도 섞인 발언이시죠?

▼이재정: 예, 그렇게 해석하시면 좋은데요. 실제 뭐 이제 볼멘소리도 국민의힘 의원들을 통해서 듣기도 했기 때문에 제가 약간 단정적으로 표현을 했지만 또 그분들의 전언 역시도 제가 장담할 수 없는 거니까 앵커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저의 평가라고 받아들여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재석: 본질적인 부분은 아니겠습니다만 이번 녹음은 누가 했고 누가 MBC에 제보를 했을까요? 그 보좌진 가운데 한 명이 그렇게 했다면 참 이례적이라고 볼 수도 있을 텐데.

▼홍석준: 제가 수사한 건 아예 없어가지고. 그렇게 말씀을...

◎이재석: 좀 궁금증이 있는 대목이긴 해요.

▼홍석준: 그러나 뭐 그 이야기는 뭐 내부에서 뭐 이렇게 녹음을 했다고 볼 수밖에 없겠죠.

◎이재석: 알겠습니다. 제가 너무 홍 의원께 오늘 좀 태영호 의원 부분을 너무 또 집요하게 여쭤보면 좀 곤란하실 것 같아서. 민주당 얘기로 좀 넘어가죠, 뭐.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늘 검찰에 자진 출두했는데 검찰이 만남을 거부했습니다. 현장을 잠깐 보고 올까요? 준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녹취>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가 지금 정치도 하고 있지 않은데 저를 소환해서 이런 정치적 기획 수사를 한다는 것은 용납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저 송영길을 구속시켜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저의 주변 사람들에 대한 비겁한 협박, 별건 수사를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입니다.

◎이재석: 그 송영길 전 대표의 저 발언에 물론 동조하시는 분들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정반대로 비단 국민의힘에서뿐만 아니라 일각에서는 저것이 좀 뭐랄까요? 그러니까 좀 보여주기식 출두가 아니냐, 이런 비판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말씀을 주시겠습니까?

▼이재정: 보여줄 필요가 있기도 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되려.

◎이재석: 어떤 의미입니까?

▼이재정: 지금 검찰은 주변을 이제 압수수색하고 송영길 전 의원을 압수수색하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당사자를 소환하는 것만 계속 느리면서 정치적 액션만 계속하고 있단 말이죠. 그래서 송영길, 당사자 송영길 전 대표, 당사자로서는 저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겠다, 제가 뭐 잘했다, 아니다의 평가가 아니라 검찰에...

◎이재석: 어떤 일종의 정치적 행위다?

▼이재정: 그렇죠, 그렇죠. 검찰과 대척점에 서서 어떤 부분이든 기꺼이 하겠다고 스스로 국민께 선언한 이상 계속 검찰이 소환은 느리면서 여러 가지 의혹들을 계속 언론을 통해서 공표하는 그 모든 것에 대처하기 위한 스스로 선택한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홍석준: 저는 송영길 전 대표의 자진 출두, 리얼리티 쇼다, 그렇게 이제 생각하는데. 사실 검찰이 뭐 이웃집 뭐 이렇게... 동네 집 가듯이 갈 수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카페라든지 이렇게 갈 수 있는 데가 아니고 사실은 검찰 나름대로 어떤 수사 단계를 밟으면서 거기에 해당되는 사람의 어떤 진술이, 구체적인 진술이 필요할 때, 혹은 진술이 필요 없으면 아예 뭐 소환조차 하지 않는 거고, 그럴 때 이제 단계적으로 부르는 건데, 일단은 지금 이정근, 강래구, 가장 핵심 어떤 관계자들 지금 현재 구속했고, 그 이후에 또 뭐 예를 들면 지금 윤관석 의원이라든지 이성만 의원을 부를지, 그리고 돈 받은 지금 현재 특정된 의원들 10명 해서 20명 의의를 부를지, 단계적으로 밟게 되겠죠. 그러고 난 다음에 송영길 전 대표로 가는...

◎이재석: 최종적으로?

▼홍석준: 그게 당연한 어떤 수순인데 그걸 사실 송영길 대표가 모르겠습니까? 앎에도 불구하고 간 것은 어떻게 보면 좀 나쁘게 말해서 쇼다. 왜? 나는 이렇게 당당하다, 이런 것을 좀 보여주기 위해서 한 건데, 저는 굉장히 국민들 시선에... 과연 송영길 대표가 저렇게 하는 것이 맞을까요? 지금 정말 얼마나 민주당 입장에서도 그렇고 저희 국회 전체적으로 지금 정치에 지금 돈이 이렇게 대규모로 조직적으로 오고간 것에 대해서 정말 부끄러워하고 정말 석고대죄해야 되는데 저런 식으로 하는 행동은 정말 저는 바람직하지 않게 생각하고, 그리고 또 왜 저걸 또 하느냐? 저는 구속을 피하기 위한 어떤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구속영장을 발부하려면 도피라든지 도주라든지 그리고 증거인멸이라든지 이런 게 있을 때 그러는데, 나는 이렇게 스스로 찾아갈 정도니까 도주의 우려가 없다, 구속할 필요 없다, 이런 것을 스스로 보여주기 위한 그런 어떤 방책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증거 인멸이라든지 이런 게 있기 때문에 과연 저 쇼의 진정한 어떤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이재정: 궁극적으로 검찰이 빨리 제대로 수사를 하면 됩니다, 외부에 흘리지 말고. 저는 이 사건 굉장히 엄중하게 보고 있고요. 그 당사자 누구도 정치적으로 피해 갈 수 있는 사람 없습니다. 정치적 책임도 져야 되고 법적 책임도 져야 할 사람들 다 져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거 굉장히 단호하게 당내에서 얘기하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검찰 역시도 늘 하던 방식으로 언론을 통해서 변죽 울리기만 하지 말고 피의 사실 드러났고 당사자 압수수색까지 했으면 이제는 소환 조사하시는 게 맞죠. 이렇게 여론전 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재석: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가 이번 돈 봉투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 이제 쇄신 의원총회를 곧 열어서 이걸 포함해서 말 그대로 쇄신책을 의원들과 함께 논의한다고 했는데, 이 쇄신 의원총회는 언제 열립니까? 아직 안 잡혔나요?

▼이재정: 지금 저희가 의총이 지금 예정돼 있긴 한데, 신임 원내대표 그다음에 지도부 구성되신 분들이 아마 인사하는 자리 정도 될 것 같은데요. 쇄신 의총이라고 해서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사실 저는 쇄신이라는 말도 이제 더 이상 새롭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재석: 좀 진부하다.

▼이재정: 어쨌든 그 단어 이상의 정말 국민이 보기에는 우리 스스로 생각할 때 너무한다 싶을 정도의 엄격함을 가지고 저희는 국민께 보여드려야 되는 거고, 쇄신 의원총회가 따로 있어서가 아니라 지금부터 저는 모든 의총, 모든 의원들의 총의가 모이는 자리에서는 이 문제가 어떤 것도 피하지 않고 성역 없이 논의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석: 그러면 이 의원께서는 가령 윤관석, 이성만 의원이 지금 이 문제에 연루됐다고 보도가 되고 있는데, 이 두 분의 출당 문제까지도 언급이 되고 있고, 박광온 원내대표도 논의될 수 있다, 이런 입장인데. 개인 의견을 전제로 두 분의 출당은 필요하다, 필요하지 않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정: 저희가 의총과 관련해서는 어떤 논제도 제한은 없고요.

◎이재석: 이 의원 개인의 의견을 제가 지금 여쭤봤습니다.

▼이재정: 네, 저는 출당 조치를 하기 전에 두 의원께서 사실 당인으로서 응당 먼저 의사를 밝히셨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지점들은 아쉽습니다.

◎이재석: 송영길 전 대표처럼.

▼이재정: 네, 맞습니다. 먼저 하셨었야죠.

◎이재석: 알겠습니다.

▼이재정: 국민이 보기에, 본인은 억울하다손 치더라도, 또는 당내에서는 너무 가혹하다손 치더라도 저희는 그 두 배, 세 배의 노력을 해야 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석: 오늘 두 원내대표가 만났잖아요? 그리고 박광온 원내대표하고 이진복 정무수석이 만났다는 보도도 나왔고. 그런데 이제 대통령실에서 여야 원내대표를 만날 수 있다는 취지로 이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제가 보도를 봤습니다. 그러면 또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건너뛰고 원내대표만 대통령실에서 만나겠다는 것인지, 그것도 좀 의문이 드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홍석준: 저는 대통령실이 밝힌 것처럼 원내대표의 합의 시에는 당연한 대통령실에 초청할 거라고 봅니다. 이미 대통령실에서 국회의장단을 두 차례나 초청해서 만찬을 했고요. 그다음에 사실 작년 연말에 민주당 상임위원장단들을 대통령실에 초청해서 이제 만찬 할 계획이었는데 민주당에서 거부했다고 이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번 미국 국빈 방문 때만 하더라도 민주당 의원들께서 당연히 이제 오시라고 초청을 했는데 사실은 거부를 했고, 사실 변재일 의원이 마지막까지 고민하시다가 민주당 전체의 분위기 때문에 포기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재석: 제가 이 질문을 왜 드렸냐면, 아무래도 지금 여야가 너무 꽉 막혀 있고, 정국이 지금 협치가 안 되고 있다는 지적들을 많이 해서, 그게 좀 물꼬가 트이려면 아무래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좀 한 자리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무언가 계기점이 마련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드리는 말씀이었어요.

▼홍석준: 그렇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지금 이재명 대표의 지금 현재 수사, 재판, 이런 문제가 결국은 지금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재석: 마지막으로 한 말씀 짧게...

▼이재정: 수사나 여러 가지 혐의로 따지면, 제가 또 대통령실을 향해서 똑같은 얘기를 안 드릴 수가 없어요. 그런 걸 떠나서 통 크게 야당의 대표로 선출된 이상 국민의 또 다른 절반 이상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시고 대통령께서 좀 통 크게 제안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이재석: 그건 뭐 지켜보죠, 뭐. 원내대표부터 만나고 대표를 만날지...

▼홍석준: 그렇습니다.

◎이재석: 어떻게 될지 한번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시간이 다 돼서 여기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홍석준: 감사합니다.

▼이재정: 고맙습니다.

정창화 기자 (hw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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