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LIVE] 민지숙의 뉴플리: 태영호 "마이크 잘 활용"

2023. 5. 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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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플리 오늘은 '마이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현역의원 가운데 유튜브 구독자 수 2위인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대선 주자였던 이재명 대표 바로 다음으로 온라인상에서 영향력이 막강한데요

바로 어제, 제주 4.3 관련 발언과 민주당 JMS 게시글로 윤리위 징계 절차가 시작됐는데

같은 날 저녁 또 다른 설화에 휩싸였습니다

이번엔 두 달 전, 3.8 전당대회 바로 다음날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최고위원 당선의 축배를 들어야 하는 시간,

이진복 정무수석의 방에서 티타임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태영호/국민의힘 의원(3월 9일 의원회관 사무실) 출처 : MBC 뉴스데스크] "정무수석이 나한테 '오늘 발언을 왜 그렇게 하냐. 민주당이 한일 관계 가지고 대통령 공격하는 거 최고위원회 쪽에서 한 마디 말하는 사람이 없냐. 그런 식으로 최고위원 하면 안돼!' 바로 이진복 수석이 이야기하는 거예요.“

[태영호/국민의힘 의원(3월 9일 의원회관 사무실)] "그래서 앞으로 이거 최고위원 발언할 때 대통령실에서 다 들여다보고 있다…"

방금 들으신 내용, 태 의원이 보좌진들과의 회의 자리에서 한 이야기인데요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둔 시점,

이진복 수석이 "마이크를 잘 활용"해야 한다며, 공천 이야기를 꺼냈다는 내용이 이어집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의원(3월 9일 의원회관 사무실)] "당신이 공천 문제 때문에 신경 쓴다고 하는데 당신이 최고위원 있는 기간 마이크 쥐었을 때 마이크를 잘 활용해서 매번 대통령한테 보고할 때 오늘 이렇게 했습니다 라고 정상적으로 들어가면 공천 문제 그거 신경 쓸 필요도 없어“

[태영호/국민의힘 의원(3월 9일 의원회관 사무실)] "그래서 내가 이제부터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 이진복 수석이 나한테 좀 그렇게 약간…다 걱정하는 게 그거잖아. 강남 갑 가서 재선이냐 오늘도 내가 그거 이진복 수석한테 강남 갑 재선되느냐 안 되느냐."

보도가 나가자, 유승민 전 의원 "믿기 어려운 충격적인 뉴스다.

현역 국회의원에게 용산의 하수인 역할을 하도록 공천으로 협박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2016년 불법 공천개입 사건을 언급했는데요

태영호 의원 즉각 해명에 나섰습니다.

내부 회의 녹취록 유출된 것에 강한 유감이라며 이진복 수석을 만난 건 사실이지만, 과장이 섞인 내용이다.

한일관계나 공천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이진복 정무수석도 "공천 문제는 금기사항이다. 당에서 하는 거지 대통령실에 하는 게 아니다"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여당 대표, 당사자들이 아니라는데 왜 자꾸 맞다 그러냐며 진화에 나섰는데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오늘) (이진복 수석이 태영호 최고위원한테 공천 관련 해서발언을 했다는데….) 없다는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오늘) (본인은 과장해서 얘기한 거라고 입장 내셨는데?) 없다 그러는데, 왜 있다고 그래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오늘) (없다는게 무슨 말씀이신지?) 아니, 태영호 의원이 없다고 그랬잖아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오늘) (그런데 어쨌든 녹취록에서는 공천 관련 발언을 ….) 본인이 과장했다면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오늘) (그 과장해서 말한거라면 그 발언 자체 대해선 문제 없다고 보시는지?)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오늘) (일각에선 대통력의 당무개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아니. 팩트가지고 얘기해야지. 당무 개입을 안했다그러는데, 했다하면 어떻합니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오늘) (녹취록에서는 태영호 최고위원이 보좌진한테 이진복 수석이 이런말 하더라 하면서 공천관련 언급 했다고….) 그러니까 자기가 부풀렸다고 그러자나. 그런말 한 게 업는데. 아니, 왜 자꾸 안했다는데 했다고 질문을 하세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오늘) (녹취록 자체에는 태영호 최고위원이 보좌진하게 말 한 정황이 나오기 때문에….) 정황이란게 뭔 정황이죠? 아니 자기가 거짓말했다고 그러잖아. 자기가 부풀렸다고 하잖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오늘) (그러면 거짓말 대해선 당에서 어떤 조치가 있을까요?) 거기까지 할까요. 아닌걸 아니라고 하는데, 왜 자꾸 맞다고 질문을 하세요.]

하지만, 태영호 의원 마이크를 쥔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당선 이후 총 17번의 최고위원회의 중 16번을 참석해 발언을 이어갔고

연일 한일 관계 회복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3월 16일 대통령의 방일 일정 당일에는 하루에만 게시글 5개를 연달아 올렸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을 둘러싼 크고 작은 논란도 직접 방어했는데요

[태영호 / 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 3월)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조금 눈에 띄었던 부분이 윤석열 대통령이 일장기 경례했던 부분. 괜찮아요? 그건 정말 잘못된 부분입니다. 그거에 대한 보도가 잘못됐다는 겁니다. 카메라를 좌측에 놨기 때문에 일장기만 보였어요. 실제는 일장기만 있는 게 아닙니다. 태극기가 같이 있었고. 일장기와 태극기를 정면에 넣고 비춰야 되는데 그렇게 일장기에 경례했다라는 건 이건 대단히 잘못된 보도였다.]

당장 야당에서는 대통령실의 당무개입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대통령실의 당무개입이죠. 물론 협조를 요청해서 이런 발언 해줘라고 얘기할 수는 있겠죠. 그런데 공천과 관련해서 언급을 한다는 것 자체는 지금 2023년이 맞나 너무 신기했고요. 저희도 당연히 당정 간에 협의를 하지만 그건 이런 식으로 저희가 최고위원들한테 구체적으로 대통령을 소위 쉴드치는 발언을 해달라 이런 요청하는 건 생각을 못 해봤고. 개인적으로 의원 입장에서 태영호 의원이 보좌진한테 얘기할 때 저는 있는 그대로 사실을 얘기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의원들하고 보좌진 간 그 정도의 신뢰관계는 당연히 있거든요. 이번에 깨질 것 같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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