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배, 농가 저온 형상에 따른 냉해 피해 심각

나주(전남)=나요안 기자 2023. 5. 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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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나주시에 따르면 윤병태 시장은 최근 금천면, 왕곡면 배 농가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과 농가 애로 사항을 점검하고 피해 복구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적과 시기를 앞두고 열매 없는 배나무를 보니 냉해 피해가 매우 심각한 상태인 것 같다"며 "전체 과원을 대상으로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파악하고 농식품부, 배원협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조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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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태 나주 시장, 냉해 피해 과수 현장 점검에 나서…피해농가 정밀 조사 및 복구계획 수립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시가 지난달 이상 저온으로 냉해 파해를 입은 배 농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냉해 피해 과수원을 점검 중 윤병태 나주시장)/사진제공=나주시.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시가 지난달 이상 저온으로 냉해 피해를 입은 배 과수 농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2일 나주시에 따르면 윤병태 시장은 최근 금천면, 왕곡면 배 농가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과 농가 애로 사항을 점검하고 피해 복구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냉해 원인은 지난 3월 이상 고온으로 과수 개화가 빨라졌고, 그 과정에서 지난달 8일과 9일 평년 대비 이상 저온 현상으로 기온이 영하 2.3도(℃)까지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4일 이후 인공 수분한 과원에서 저온에 따른 착과 불량이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지대, 하천 주변, 통풍이 잘되지 않는 과원 등에서 피해가 더욱 광범위하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인공수분 후 정상적인 수정이 이뤄지려면 15~25도 상온에서 48~72시간이 경과 해야 한다.

나주시는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냉해 피해 농가 정밀 조사에 따른 피해 복구계획을 오는 12일까지 확정하고 전라남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1일,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금천면 배 농가 현장을 방문해 냉해 피해를 상황을 점검했다.

금천의 한 농가주는 "올해처럼 냉해가 극심한 때는 없었다. 이 상태로라면 올해 농사는 포기해야 할 수 밖에 없다"며 "피해 현황 조사를 통해 지원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나주시는 '농자재비 등 경영비 상승에 따른 지원', '재해 예방시설 보조금 지원율 상향 조정', '농작물재해보험 보험금 지원의 현실화', '피해 예방시설 지원' 등을 농식품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적과 시기를 앞두고 열매 없는 배나무를 보니 냉해 피해가 매우 심각한 상태인 것 같다"며 "전체 과원을 대상으로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파악하고 농식품부, 배원협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조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말 기준 나주의 배 재배 농가는 2192호, 재배면적은1943ha이며, 생산량은 4만7000톤이다. 이는 전국 배 재배면적 9615ha 대비 20.2%이며, 전남 배 재배면적 2330ha 대비 83.4%이다.

나주(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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