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부터 청년까지…젊은 층서 정신건강 응급환자 '급증'

이송렬 2023. 5. 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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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어린이부터 20대 중반 젊은 층이 정신건강 문제로 병원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최근 10년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적인 소아 응급실 방문은 감소했는데 정신건강 문제에 따른 응급실 방문은 급증했다.

미국 젊은 층이 정신건강 문제로 응급실을 찾는 이유는 기분 장애나 행동 장애, 약물 복용, 정신이상 등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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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어린이부터 20대 중반 젊은 층이 정신건강 문제로 병원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최근 10년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은 전국병원외래진료조사(NHAMCS) 자료를 바탕으로 한 연구 보고서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정신건강과 관련해 병원 응급실을 찾은 6∼24세 환자는 2011년 480만명에서 2020년에는 750만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적인 소아 응급실 방문은 감소했는데 정신건강 문제에 따른 응급실 방문은 급증했다. 이 연령대의 정신건강 관련 응급실 방문 비율도 7.7%에서 13.1%로 폭증했다.

미국 젊은 층이 정신건강 문제로 응급실을 찾는 이유는 기분 장애나 행동 장애, 약물 복용, 정신이상 등 다양했다. 특히 자살과 관련된 소아 응급실 방문 비율이 2011년 0.9%에서 2020년 4.2%로 크게 늘었다.

JAMA는 보고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확실한 대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며 정신적으로 위기에 몰린 젊은 층을 위한 긴급 대응 서비스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 역시 점점 더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 등 젊은 층이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지만, 의료 지원 체계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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