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노동절 집회 28만여명 참여…숄츠 "모든 형태 노동 존중"

조성하 기자 2023. 5. 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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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인 1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전역에서는 노동조합이 조직한 수백 건의 노동절 집회가 열렸다.

독일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독일노동조합총연맹(DGB)은 이날 전국에서 열린 398여개 집회에 총 28만8000여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코블렌츠에서 열린 DGB 집회에서 모든 형태의 노동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면서 "엔지니어나 IT 전문가 뿐 아니라 병원, 요양 시설, 슈퍼마켓 또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모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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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DGB, 최저 임금 인상·주 4일제 등 도입 주장
숄츠, 인력 부족 지적, '이민자' 필요성 제시

[슈투트가르트=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노동절 집회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고 있다. 2023.05.02.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노동절인 1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전역에서는 노동조합이 조직한 수백 건의 노동절 집회가 열렸다.

독일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독일노동조합총연맹(DGB)은 이날 전국에서 열린 398여개 집회에 총 28만8000여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공공서비스 근로자와 운송업 종사자들도 거리에 합류해 최저 임금 인상, 주 4일제 도입 등 근로 조건 개선과 노동 쟁의권 옹호 필요성 등을 주장했다.

야스민 파히미 DGB 위원장은 이날 쾰른에서 열린 집회에서 "사회적 진보를 위해 싸워야 한다"며 "공익, 좋은 작업 환경 또는 기후 변화를 위한 마음 그 자체로만 움직이는 건 없다"고 주장했다.

외르크 호프만 독일 금속노조 IG메탈 위원장도 "우리는 파업권에 대한 어떤 제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노동쟁의권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이같은 발언은 올해 임금과 근로 조건 등을 놓고 독일 각지에서 공공서비스 근로자와 운수노조가 수많은 파업을 벌이며 의료, 항공, 도로 등 다른 서비스 부문 이용에 영향을 미치자 정치권에서 일부 산업의 노동 쟁의권 행사를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나왔다.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코블렌츠에서 열린 DGB 집회에서 모든 형태의 노동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면서 "엔지니어나 IT 전문가 뿐 아니라 병원, 요양 시설, 슈퍼마켓 또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모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숄츠 총리는 인력 부족 문제를 지적하고 "기업이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며 노동시장에서 이민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동시에 숄츠 총리는 기업들에 숙련된 인력을 구하는 데만 전력투구할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젊은이들에 대한 직업 교육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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