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회동 제안 거절한 민주당 원내대표 "이재명 먼저 만나야"

정윤주 2023. 5. 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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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을 요청했으나 박광온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당 대표 먼저 만나야 한다'며 거절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박 원내대표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비공개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수석이) 다시 한번 (윤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면담을 제안했다"면서 "박 원내대표는 당 대표를 먼저 만나는 것이 순서라고 명확히 얘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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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을 요청했으나 박광온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당 대표 먼저 만나야 한다'며 거절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박 원내대표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비공개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수석이) 다시 한번 (윤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면담을 제안했다"면서 "박 원내대표는 당 대표를 먼저 만나는 것이 순서라고 명확히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어 "박 원내대표의 답변에 이 수석은 첨언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지난 1일 "여야 원내대표 간 모임에서 윤 대통령과 야당 만남이 제기될 수도 있다"며 "만약 합의된다면 대통령실로서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원내대표 면담 제안을 크게 반기지 않는 분위기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8월 당대표 취임 후 줄곧 영수 회담을 제안했지만 한 번도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원내대변인은 "지금까지 (대통령이 야당) 당대표와 회담이나 논의 없이 원내대표단과 먼저 논의한 사례는 없었다"며 "이례적인 제안이고 기존 관례나 상식적인 측면에서 볼 때 적절하지 않다"고 전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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