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건설노조 분신 사망…尹, 노동탄압 멈춰야"

신재현 기자 2023. 5. 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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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분신한 민주노총 강원지부 간부가 끝내 숨진 것을 두고 "윤석열 정부와 검찰의 강압수사, 표적수사가 노동자를 삶의 낭떠러지에서 떠민 것"이라며 고인에 대한 사죄를 촉구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노동탄압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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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강압수사…삶의 낭떠러지에서 노동자 떠밀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2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열린 윤석열 살인정권 규탄! 건설노조 탄압 중단! 민주노총 긴급 기자회견에서 양경수(왼쪽 세번째)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묵념을 하고 있다. 전날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분신한 강원건설지부 간부는 이날 사망했다. 2023.05.0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분신한 민주노총 강원지부 간부가 끝내 숨진 것을 두고 "윤석열 정부와 검찰의 강압수사, 표적수사가 노동자를 삶의 낭떠러지에서 떠민 것"이라며 고인에 대한 사죄를 촉구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노동탄압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고인은 분신에 앞서 '정당히 노조활동을 했는데, 집시법도 아니고 업무방해와 공갈이라고 한다.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유서를 남겼다고 한다. 윤석열 정부와 검찰이 고인을 죽음으로 내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통령의 노동절 메시지는, 노동을 바라보는 그의 시각이 결코 바꾸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더욱 절망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노동자를 위한 노동절에 '노동탄압'을 역설하는 대통령, 친기업·반노동을 외치는 정부여당에 노동자들은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한 대변인은 "노동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만들어가는 대한민국에 탑승할 자격이 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고인과 유족께 깊이 사죄하고, 반노동 정책과 노동탄압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강원지부 간부 A씨는 지난 1일 춘천법원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 전신 화상을 입고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치료를 받던 중 이날 끝내 숨졌다.

A씨는 분신 전 남긴 글을 통해 "죄 없이 정당하게 노조 활동을 했는데 업무방해, 공갈이라고 한다. 자존심이 허락되지 않는다"며 "끈질기게 투쟁하며 싸워서 쟁취해야 하는데 혼자 편한 선택을 한 지 모르겠다. 함께 해서 기쁘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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