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외국인 남매' 돌봐준 한국 경찰과 시민들의 情

백소연 2023. 5. 2. 16: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발에 속옷 차림으로 거리를 헤매던 어린 외국인 남매가 경찰과 이웃의 보살핌 덕분에 안전히 부모 품으로 돌아갔다.

결국 경찰은 아이들 부모를 알고 있는 한 점주를 찾아냈고 보호자와 연락해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아이들을 부모에게 인계한 영암경찰서 삼호지구대 관계자는 "협조해 주신 상점 업주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위험에 처한 주민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백소연 기자] 맨발에 속옷 차림으로 거리를 헤매던 어린 외국인 남매가 경찰과 이웃의 보살핌 덕분에 안전히 부모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 1일 전남 영암경찰서에서 경찰관이 길 잃은 어린 외국인 남매 2명을 보호하고 있다. [사진=전남 영암경찰서]

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남 영암경찰서는 전날 오후 1시께 영암군 삼호읍 시가지에서 도로 위를 돌아다니는 어린이 2명을 데리고 있다는 편의점 주인 신고를 받았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두 아이 모두 맨발 상태였다. 또 4살 여아는 면 티셔츠에 속옷만을, 2살 남아 역시 면 티셔츠에 기저귀만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은 주변 거리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으나 아이들의 거주지를 찾을 수 없었다. 이에 아이들을 지구대에서 보호하며 인근 시민들 대상 탐문에 나섰다.

지난 1일 오후 전남 영암 삼호지구대에서 모친과 만난 길 잃은 자녀 둘. [사진=뉴시스]

결국 경찰은 아이들 부모를 알고 있는 한 점주를 찾아냈고 보호자와 연락해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아이들의 부모는 캄보디아 출신 이주 노동자로 엄마가 잠시 이웃을 만나러 집 앞에 나간 사이에 아이들이 엄마를 따라 밖으로 나가면서 길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을 찾으러 지구대로 달려온 모친은 경찰관들에게 연신 "고맙다"고 인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들을 부모에게 인계한 영암경찰서 삼호지구대 관계자는 "협조해 주신 상점 업주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위험에 처한 주민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소연 기자(white@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