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9일 신임 원내지도부 선출…장혜영·배진교 경쟁

합의추대 하기로…"조정 시간 갖기 위해 9일로 순연"

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정의당이 오는 9일 신임 원내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당초 2일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를 뽑기로 했으나, 경선이 아닌 합의추대하기로 결정하면서 일정이 순연됐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의당은 그간 소속 의원들이 돌아가며 원내대표직을 맡아왔다. 당 대표까지 지낸 심상정 의원을 제외하고, 제21대 국회에선 배진교·강은미·이은주 의원은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나머지 장혜영·류호정 의원은 원내대표를 지내지 않았다. 이 중 장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았으나, 배진교 의원과의 경쟁 구도로 재편됐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배 의원이 다시 한 번 원내대표를 맡고자 하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다.

정의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후보들이 여럿 있는 가운데, (이날 의원총회에서) 경선보다는 합의 선출하는 방향이 낫지 않겠냐는 의견이 강했다"며 "그런 것들을 조정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 9일에 선출하기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 News1 김기남 기자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