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샤이니 팬들께 죄송"…논란된 15주년 팬미팅 장소, '보이콧' 선언에 결국 변경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보이그룹 샤이니의 데뷔 15주년 팬미팅 장소가 변경된다. 당초 예정돼 있던 장소는 15주년 팬미팅을 진행하기에 부적합하다는 팬들의 지적이 쇄도한 바 있다. 결국 소속사에서 장소 변경을 결정한 것이다.
2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광야클럽 공지를 통해 "샤이니와 샤이니월드의 15주년을 앞두고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5월 27일 '2023 SHINee FANMEETING 'Everyday is SHINeeDAY' : [Piece of SHINE]'은 진행 가능한 새로운 대관처를 확인하여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며, 답변을 받는 대로 팬 여러분들께 일정 재공지 드리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소속사는 "현재 새로운 대관처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이날 예정돼 있던 팬클럽 선예매 및 4일 진행할 일반 예매가 연기됐다고 알렸다. 소속사는 "공연장 및 세부 일정은 결정되는 대로 빠르게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며 "샤이니와 샤이니월드의 소중한 기념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샤이니 데뷔 15주년 팬미팅은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좌석에 단차가 없어 일부 좌석에 시야 제한이 우려되는 등 샤이니의 15주년 팬미팅을 진행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팬들의 지적 및 항의가 잇따랐다.
이에 당초 SM엔터테인먼트는 전날인 1일 공지를 내고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안내 말씀 드린다"며 사과하는 한편 샤이니 15주년 팬미팅 장소 대관 과정 및 대책을 설명한 바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샤이니 데뷔 15주년은 샤이니 멤버가 오랜만에 팬 여러분과 대면으로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멤버의 스케줄과 팬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일정을 고려하여, 주말로 최소 5천 명 이상이 수용 가능한 장소로 대관을 확인하였다"면서 "일찍이 대관이 내정된 곳이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대관처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대관이 거절되었으며, 일정상 가능한 곳이 일산 킨텍스로만 확인되어 부득이하게 팬미팅 장소를 킨텍스로 결정하게 되었으니 상황에 대한 이해를 부탁드린다"는 것.
그러면서 "지금 우려하시는 부분들은 저희도 처음 대관 장소를 결정하면서 가장 염려했던 부분으로, 전 객석 팬 분들이 샤이니와 함께하는 추억 쌓기에 소외되지 않는 것을 최우선하여 연출팀과 실시간 논의하고 있었으나 상세 페이지에는 연출 구성에 대한 부분을 안내드리지 못해 염려를 끼쳐 드린 것 같다. 이에 우려하시는 부분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 드리기 위해 현재 예정되었던 내용과 추가 확인 중인 내용에 대해 안내드린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당시 해명문에서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는 홀 중앙에 기둥이 위치하고 있어, 콘솔 위치 및 객석 수용 인원을 고려한 돌출 무대 길이가 한정되어 있어 C STAGE를 구현하게 되었다. 팬미팅 내용 중에는 C STAGE에서도 샤이니 멤버들이 함께하며, 객석 곳곳을 찾아갈 수 있는 구성과 전체 객석을 두루 돌아다닐 수 있는 무빙카 활용도 계획 중"이라고 했다.
또한 "객석 뒤쪽 관객 분들의 관람에 불편함이 없도록 중앙 기둥 뒤편으로는 중계 스크린 설치가 계획되어 있다"며 "시야 제한이 우려되는 구역은 단차를 만들어 시야 제한의 문제점을 최대한 해결할 수 있도록 현장 스태프와 논의 중"이라고 했다.
"Beyond LIVE(온라인 생중계)는 진행되며, 티켓 예매 진행 일정에 맞춰 안내드릴 예정이니 참고 부탁드린다"던 SM엔터테인먼트는 "그외, 신천옹 에이전시의 문화비 소득 공제 사업체 미등록으로 인한 관객 분들의 소득 공제 불가 부분은 업체 측에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음을 인지하여 절차대로 최대한 빠르게 확인 후, 공연일 전까지 추가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SM엔터테인먼트는 "샤이니와 팬 여러분 모두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대한 불편함이 없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현실적인 상황으로 인해 부족한 부분도 있을 거라 생각된다. 좋은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니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같은 사과 및 해명문이 나온 뒤에도 SM엔터테인먼트를 향한 팬들의 비판은 쏟아졌고, 팬들의 보이콧 조짐까지 일었다. 그러자 결국 입장문 하루 만에 SM엔터테인먼트가 팬미팅 장소 변경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