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주차장 붕괴' 책임 끝까지 묻는다…영상 기록 검토"

검단(인천)=방윤영 기자 2023. 5. 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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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검단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주차장 붕괴 사고에 대해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시공사 등에 책임을 묻기 위해 "실시간으로 모든 작업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장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2일 사고가 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을 찾아 "건설사가 입주자들에게 완성품만 넘겨주고 돈만 받아가면 끝이다, 혹은 늘 감시하지 않는다고 품질을 소홀히 하는 시대는 이제는 끝났다고 본다"며 "(사고 원인이) 건설현장의 잘못된 인식과 습관 때문이라고 한다면, 실시간 모든 작업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서 언제든지 책임을 다시 물을 수 있는 장치 도입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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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인천시 서구 검단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슬래브 붕괴 현장을 살펴본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검단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주차장 붕괴 사고에 대해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시공사 등에 책임을 묻기 위해 "실시간으로 모든 작업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장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2일 사고가 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을 찾아 "건설사가 입주자들에게 완성품만 넘겨주고 돈만 받아가면 끝이다, 혹은 늘 감시하지 않는다고 품질을 소홀히 하는 시대는 이제는 끝났다고 본다"며 "(사고 원인이) 건설현장의 잘못된 인식과 습관 때문이라고 한다면, 실시간 모든 작업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서 언제든지 책임을 다시 물을 수 있는 장치 도입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공사인 GS건설에 대해서는 "우선 사고에 대해 구조 역학적 조사, 시공상 문제점에 대해 건설안전기술원에서 1차 조사를 하고 있다"며 "근거를 가지고 추후 또는 병행 조사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불법 하도급 내지는 현장 근로 인력 부분에 있어서 법적 문제가 없었는지도 살피겠다"며 "이 부분은 국토부가 직권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관계 기관장들에게 "설계나 시공, 품질에 문제가 없었는지 정확히 조사하고 입주자들이 단 0.001%의 의심도 없도록 해달라"며 "LH는 왜 사고를 사전에 감지하지 못했는지, 감리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살피라"고 지시했다.

입주예정자에게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이 사고를 계기로 조그만 허점도 남기지 않도록 조치하고, 앞으로 비슷한 사례가 다시 나타나지 않도록 보강 조치를 최대한 신속 철저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검단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지하주차장 슬라브가 붕괴된 모습. /사진=방윤영 기자

사고가 난 아파트는 인천검단AA13-2블록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하고 GS건설(지분 40%), 동부건설(30%), 대보건설(30%)이 시공을 담당한 공공분양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총 964가구 규모로 골조 공사가 마무리돼 올해 12월 입주 예정이었다. 공정률은 67%다.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30분쯤 3402동과 3403동 사이 지하주차장 슬라브가 붕괴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지하1층 슬라브 약 970㎡와 지하 2층 일부가 무너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하주차장 골조 공사는 이미 끝난 상태였고, 그 위 지면에 조경과 어린이 놀이터 등 조성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다. 쌓아 놓은 흙이 빗물에 젖어 무게가 늘어났고, 덤프트럭 등 장비가 오가면서 하중을 지탱하지 못해 지하주차장 슬라브가 붕괴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국토부와 LH, 국토안전관리원 등은 '건설사고 조사위원회'를 꾸려 설계부터 시공, 품질까지 조사해 원인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검단(인천)=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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