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울고불고, 송혜교에게 배우길”...김갑수,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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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평론가 겸 시인 김갑수가 박은빈의 대상 수상 소감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갑수는 지난 1일 공개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의 '한낮의 매불 엔터'에 출연해 지난달 28일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갑수가 "대단히 미안하지만, 대상을 받은 박은빈 씨. 훌륭한 배우고 앞으로도 잘 할 거다"라고 하자, 최욱은 "네, 거기까지만 해주시면 좋겠는데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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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평론가 겸 시인 김갑수가 박은빈의 대상 수상 소감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갑수는 지난 1일 공개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의 ‘한낮의 매불 엔터’에 출연해 지난달 28일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갑수는 “하나만 쓴소리를 하고 싶다”며 “우리가 스피치가 딸려서 모든 시상식에서 ‘감사합니다’라고 끝나는 것은 이제 포기 상태다. 어쩔 수 없다. 거의 전 수상소감 멘트 80~90%가 누구누구에게 ‘감사합니다’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감사한 거야 알아서 할 일이고, 자기의 생각, 작품 활동할 때의 어려움, 앞으로의 생각, 여러 가지 얘기할 것 많을 텐데”라고 의견을 드러냈다.
김갑수가 “대단히 미안하지만, 대상을 받은 박은빈 씨. 훌륭한 배우고 앞으로도 잘 할 거다”라고 하자, 최욱은 “네, 거기까지만 해주시면 좋겠는데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갑수는 “그런데 울고불고 코 흘리면서 아주”라며 말을 이어나갔다.
최욱이 “감동도 못하냐”며 반문했지만, 김갑수는 “시상식이 아니라 어떠한 경우에도 타인 앞에서 감정을 격발해서는 안되는거다. 훌륭한 배우이기 때문에 아끼는 마음으로 얘기를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호명이 되니까 테이블에서 무대에 나오기까지 30번 이상 절하면서 나온다. 주위에 모든 사람에게. 여배우가 꾸벅꾸벅. 이게 무슨 예의냐. 그러다가 자빠지고. 팡파레 터지니까 (놀라다가) 나와서 엉엉 울고”라고 말했다.
급기야 그는 “품격이라는 게 있어야 한다. 심지어 18살도 아니고 서른 살이나 먹었으면”이라며 “송혜교 씨한테 좀 배워라. 가장 우아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상 수상의 가치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최욱도 “오해 살까 그러는데 3주 전 방송 보면 알겠지만, 우리가 송혜교를 지지할 때 (김갑수는) 박은빈을 가장 좋아했고, 선호도 1위도 박은빈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갑수는 “배우로서는 훌륭하다”면서도 “모든 시상식장에서 자기 생각을 말해라. 너무 기쁜 건 알겠는데 콧물 흘리면서 울고불고하는 사람이 몇몇 보이는데 그러지 마라. 모든 수상자들이 절을 수 없이 한다. 그게 예의 있다고 생각하는데 과거엔 안 그랬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탕웨이나 송혜교가 하는 행동 정도가 교과서니까 보셔라”라고 발언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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