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총선 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통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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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을 통과시켜 달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국회의원들에게 이같이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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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을 통과시켜 달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국회의원들에게 이같이 요청했다. 이어 "경기북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장잠재력이 뛰어나고 지난 70년 동안 중첩적인 피해에 대한 보상 차원이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와 우리 사회를 견인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말했다.
김 지사는 "정치적인 이해득실을 떠나 내년 총선 전에 북부특별자치도 특별법을 통과시켜달라"며 "경기도는 북부에 맞는 성장 비전을 만들겠다. 우수한 인적자원 360만, 좋은 자연환경, 평화로 상징되는 특수성 등을 감안해 경기북부에 최적화된 비전을 만들겠다"고 국회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경기도의회에도 협력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회 민주당과 국민의힘 도의원은 78대 78로 동수다. 저한테는 정치적 성향이 중요하지 않다"며 "도의회에서 이번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지원할 특별위원회 구성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다음 회기 때는 꼭 만들어주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경기도 국회의원 49명과 경기도가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비전과 과제 △경기북부의 산업 개편 가능성과 국가 경쟁력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이정훈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북부는 지정학적으로도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남북협력과 통합의 중추 거점"이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경기북부 자체만의 이슈가 아니라 중기비전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고 장기비전으로는 미래 한반도 통합 거점을 조성, '국제평화자유도시'로 진화할 수 있는 국가적 아젠다"라고 강조했다.
이영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 산업입지 중심축이 경부 축에서 충청권으로 이동했듯이 산업입지 지형도는 변화한다"면서 "지식집약산업 시대에는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활용 가능한 토지를 보유한 경기북부가 새로운 국가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안"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경기도는 2026년 7월 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을 목표로 지난 3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계획'을 밝히고 범도민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 민관합동추진위원회 출범에 이어 4월 공론화위원회를 가동했으며 오는 11월까지 '기본계획 및 비전·발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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