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검단 사고, LH·GS건설 무거운 책임 각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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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발주청인 LH와 시공사인 GS건설은 무거운 책임을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오후 2시 인천 검단신도시의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작년 1월 광주에서 발생한 후진적 건설 사고와 유사한 사고가 또다시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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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판 구조부터 설계·감리·현장 감독까지 원점 검토"
"위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발주청인 LH와 시공사인 GS건설은 무거운 책임을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오후 2시 인천 검단신도시의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작년 1월 광주에서 발생한 후진적 건설 사고와 유사한 사고가 또다시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붕괴 사고 현장은 인천 검단지구 AA13-1,2블록 아파트 건설 공사장이다. 지난달 29일 오후 11시30분께 지하 주차장 1층 지붕층 슬래브가 무너지면서 붕괴 면적은 총 970㎡에 달했다. 당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원 장관은 이날 "안전을 더욱 중시해야 하는 LH의 대형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더욱이 어린이 놀이터가 들어서려 했던 위치에 이러한 사고가 발생해 아찔한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붕괴 사고 원인에 대해 "수평 기둥인 '보' 없이 하중을 지탱하는 무량판 구조 문제점을 가장 중요시해서 점검하겠다"면서도 "원인이 여러 가지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설계·감리·현장 감독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철저히 복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량판 구조는 지난해 1월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아이파크 아파트에도 적용된 구조다. 하중을 지탱하는 수평 기둥인 '보'나 '내력벽' 없이 기둥으로 하중을 지탱하도록 이뤄진 건물 구조를 말한다.
'무량판 구조 자체가 충격에 취약한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원 장관은 "무량판이 수평 하중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모든 조건에서 문제가 있다고 볼 상황은 아니다"며 "전문적인 구조 역학적 계산 등을 통해 원점에서 문제를 다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안전 확보를 위해 우선 LH에 공사 중지를 명령했다"며 "위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발주청인 LH와 시공사인 GS건설은 무거운 책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연말 입주예정자들에게 충격과 불안감을 드린 것에 대해 관계부처 장관으로서 사죄드린다"라며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에서 입주가 늦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재민 (makmi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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