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혐오' 쏟아낸 거제시의원, 발언 12일만에 사과

박민석 기자 2023. 5. 2. 16: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거제시의회 공식석상에서 외국인 혐오 발언을 한 양태석 국민의힘 시의원이 발언 12일만에 사과문을 냈다.

양 의원은 2일 사과문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우리 거제시 조선산업과 관광 활성화를 추구함에 있어 여러 걱정과 우려를 표현하는 방식에 신중치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런 일로 상처를 드린 부분에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태석 의원 "표현 신중치 못해 상처드려 죄송하다"
시의회 조례안 심사과정 '혐오발언'에 야당 비판 이어져
외국인 혐오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양태석 거제시의원이 2일 해당 발언을 사과했다.(거제시의회 제공)

(거제=뉴스1) 박민석 기자 = 거제시의회 공식석상에서 외국인 혐오 발언을 한 양태석 국민의힘 시의원이 발언 12일만에 사과문을 냈다.

양 의원은 2일 사과문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우리 거제시 조선산업과 관광 활성화를 추구함에 있어 여러 걱정과 우려를 표현하는 방식에 신중치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런 일로 상처를 드린 부분에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후 발언에 있어 보다 신중을 기해 하겠다"며 "다시한번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민 등 관계자 여러분들께 마음에 상처를 드린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양성과 포용성으로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겠다"며 "앞으로 상호 존중하는 거제시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양 의원은 지난달 20일 경남 거제시의회 경제관광위원회의 '외국인노동자 지원 조례안' 심사 과정에서 "베트남 애들 10명 중 한 명은 마약을 한다", "외국인 4~5명이 슬리퍼 신고 모여 다니면서 침 뱉고 슬리퍼 끌고 시내 다니면 관광 이미지는 어떻게 되겠나" 등의 혐오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경남도당은 각각 성명을 내고 양 의원을 비판했다.

경남의 이주민 권익 단체와 시민사회에서도 양 의원의 발언에 반발하는 등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pms44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