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만에 매출 200억? 적자 빠진 위메이드 구원하러 온 '밤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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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의 신작 '나이트 크로우'가 치열한 2분기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대전에서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나이트 크로우가 출시되기 두 달 전인 2월 중순부터 "나이트 크로우 출시 후 영업이익률(OPM)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신작 매출이 온기 반영되는 3분기부터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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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의 신작 '나이트 크로우'가 치열한 2분기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대전에서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출시 하루 만에 양대 마켓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5일 만에 매출 순위에서도 나란히 2위를 기록하면서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위메이드가 나이트 크로우로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장밋빛 희망이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 1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두 일일 매출 2위에 올랐다. 나이트 크로우 위에는 오랜 기간 매출 1위를 지킨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만이 남아있다. 지난 27일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는 구글 플레이에서는 28일 매출 순위 8위로 시작해 29일 4위, 30일 2위까지 올랐고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 첫날인 27일부터 4위로 시작해 28일, 29일에는 매출 순위 1위까지 올랐다. 30일부터는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게임업계는 나이트 크로우의 초기 기대를 뛰어넘는 흥행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다. 나이트 크로우는 서비스 시작 후 이용자가 빠르게 늘며 출시 하루 만에 신규 서버를 증설했고, 지난 1일에도 신규 서버를 추가해 11개 서버 그룹 33개 서버를 운영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나이트 크로우의 서비스 첫날 매출이 약 80억원, 지금까지의 누적 매출이 약 200억원에 달한다는 추정도 나온다.
나이트 크로우의 초반 선전은 적자에 빠진 위메이드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해 위메이드는 80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미르 시리즈 등 기존 게임 매출이 하향 안정화된 가운데 블록체인 등 신사업 투자가 늘면서다. 이런 기조는 이번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64% 줄어든 1144억8000만원, 영업손실은 222억원일 전망이다.
그러나 큰 매출이 보장되는 MMORPG 장르 특성상 나이트 크로우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곧바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나이트 크로우가 출시되기 두 달 전인 2월 중순부터 "나이트 크로우 출시 후 영업이익률(OPM)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신작 매출이 온기 반영되는 3분기부터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이트 크로우의 선전은 대형 MMORPG 신작이 쏟아진 올해 상반기에 일어난 일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MMORPG는 국내 게임 매출 순위권을 장악하고 있는 국내 대표 인기 장르다. 리니지M과 리니지2M, 리니지W 등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3형제가 장기간 버티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의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장기간 매출 5위권을 지키고 있다. 여기에 지난 3월21일에는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가, 같은 달 30일에는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가 출시돼 MMORPG 시장을 달궜다. 두 게임 모두 매출 순위 10위권에 꾸준히 이름 올리고 있다.
나이트 크로우의 구체적인 실적 지표는 오는 10일 있을 2023년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위메이드 측은 나이트 크로우 흥행을 반기면서도 구체적인 매출 규모 등을 밝히기는 아직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게임이 출시된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구글이나 애플 매출 순위 최상단에 오른 것은 고무적인 성과다"며 "실적 발표도 곧 앞두고 있으니 대략적으로라도 지표를 공유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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