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따했는데, 물렸어요"… SG發 폭락 종목 8개중 7개 '파란불'(종합)

공준호 기자 2023. 5. 2. 16: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한가 따라잡기'(하따)에 대한 경고음에도 서울가스(017390), 선광(003100) 등 하한가 종목 투자에 나섰던 개미들이 주가가 추가하락하면서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SG증권발 하한가 사태로 지난주(4월24일~4월28일) 급락한 8개 종목 가운데 대부분이 한주를 넘겨서도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대매매로 쏟아진 대량매물이 체결조차 되지 않아 최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큰폭의 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증권가 "하따 따라하기는 위험 커…단기차익 노리다 크게 물릴 수도"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하한가 따라잡기'(하따)에 대한 경고음에도 서울가스(017390), 선광(003100) 등 하한가 종목 투자에 나섰던 개미들이 주가가 추가하락하면서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SG증권발 하한가 사태로 지난주(4월24일~4월28일) 급락한 8개 종목 가운데 대부분이 한주를 넘겨서도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서울가스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1만5500원(12.12%) 내린 11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가스는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연속으로 하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폭락했다. 28일에는 잠깐 반등기조를 보이기도 했으나 2일 다시 큰 하락폭을 맞았다.

선광 역시 5250원(12.73%) 하락한 3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대성홀딩스(016710)(-11.45%),삼천리(004690)(-7.65%), 다우데이타(032190)(-5.24%), 하림지주(003380)(-3.09%), 세방(004360)(-0.22%) 등도 약세마감했다. 반면 다올투자증권(030210)(5.25%)은 8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이들 8개 종목은 지난 24일 SG증권 창구를 통해 대량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무더기 하한가를 맞았다. 특히 반대매매로 쏟아진 대량매물이 체결조차 되지 않아 최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큰폭의 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한가 사태 직전인 4월21일 종가와 비교하면 선광은 78.5%가 폭락했고 서울가스도 76% 하락한 상태다.

다만 일부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하따' 현상이 나타나면서 하한가가 풀렸다. 전 거래일인 지난 4월28일엔 삼천리가 전날보다 22%나 급등하는 등 하따가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다.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는 '하따 전략' 등을 내세우며 자극적으로 투자를 부추기는 콘텐츠도 급증했다.

하지만 이날 대부분 다시 하락하면서 단기차익을 노리고 들어간 투자자들은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따는 과대 하락폭을 보인 종목에 대한 반등을 이용하는 고위험 매매법"이라며 "이번 폭락사태의 경우 반등시기를 잡기 특히나 어려운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칫하다가는 물량을 미처 털어내지 못한 세력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현재 금융당국과 검찰 등은 이번 사태의 배경으로 지목된 주가조작, 차액결제거래(CFD) 등과 관련해 원인을 면밀히 살피고 제도보완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주가조작 세력에 대해서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과 금융당국이 공조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zer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