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3사, 클라우드 앱 '현대화'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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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와 LG CNS, SK C&C 등 국내 IT서비스 3사가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며 '앱 현대화'에 승부를 걸었다.
앱 현대화를 내세워 국내 클라우드 전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LG CNS는 앱 현대화 관련 컨설팅부터 프로젝트, 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제공하는 '앱 현대화(AM) 디스커버리 서비스 3종'을 제공하며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SDS도 전문가 양성과 임직원 역량 강화 등을 바탕으로 앱 현대화 시장에서 LG CNS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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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와 아마존 등 도입해 '끊김 없는 서비스' 구축
LG CNS, 600명 넘는 인력 바탕으로 시장 적극 공략
삼성SDS와 SK C&C도 앱 현대화 고객 확보 나서
삼성SDS와 LG CNS, SK C&C 등 국내 IT서비스 3사가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며 ‘앱 현대화’에 승부를 걸었다. 앱 현대화를 내세워 국내 클라우드 전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앱 현대화는 기업이 사용하는 회계나 고객관리와 같은 내부 시스템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더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것을 뜻한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여러 서비스를 각각 분리하는데, 이리되면 하나의 서비스를 수정할 때 지금처럼 전체 서비스를 멈추지 않아도 된다.
이미 해외에선 OTT 기업인 넷플릭스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앱 현대화를 도입하고, 끊김 없는 서비스 환경을 구축했다.
국내에서도 클라우드 전환이 잇따르며 전자상거래 업체나 금융사, 통신사, 항공사처럼 고객의 주문이나 요청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업종에서 앱 현대화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다.
앱 현대화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곳은 LG CNS다. LG CNS는 앱 현대화 관련 컨설팅부터 프로젝트, 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제공하는 ‘앱 현대화(AM) 디스커버리 서비스 3종’을 제공하며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클라우드 전환 시장의 특성상 정확한 고객을 밝힐 수는 없지만, 유통과 금융 등에서 다수의 고객사도 확보했다. 빗쎔메타가 출시한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네모마켓’도 LG CNS가 구축했다. 무엇보다 LG CNS는 앱 현대화 전담 조직인 ‘빌드센터’를 운영 중으로, 600여 명이 넘는 관련 전문가를 확보한 것도 경쟁력이다.
삼성SDS도 전문가 양성과 임직원 역량 강화 등을 바탕으로 앱 현대화 시장에서 LG CNS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최근에는 앱 현대화 기술을 적용한 AJ네트웍스의 차세대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착수하며 시장을 넓혀나가는 중이다.
클라우드 플랫폼(SCP)부터 클라우드 서비스관리(MSP),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까지 클라우드 관련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삼성SDS는 앱 현대화를 내세워 MSP 분야에서 큰 실적 호조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1분기 앱 현대화를 중심으로 한 MSP 분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SK C&C도 클라우드 앱 현대화를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최근 NS홈쇼핑 모바일 커머스에 앱 현대화 플랫폼인 ‘클라우드 제트 MP(모더나이제이션 플랫폼)’을 공급하는 등 고객사를 늘려가고 있다.
SK C&C의 클라우드 제트 MP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에 필요한 기술과 솔루션 등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단순한 플랫폼 공급에 그치지 않고 고객사의 향후 전략을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로 역할을 자처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업계는 IT서비스 3사의 앱 현대화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장이 담보한 시장인 데다, IT서비스사의 인력이나 규모 등을 내세워 선점할 수 있는 시장이기도 해서다.
한국IDC에 따르면 국내 앱 현대화 시장은 올해 3967억 원 규모를 형성하며 전년 대비 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는 연평균 4.7%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는 클라우드 전환이 늘어날수록 앱 현대화 시장이 이보다 빠르게 성장하리라 보고 있다.
김경민 한국IDC 이사는 “노동집약적이었던 소프트웨어 시장은 자동화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점차 표준화하고 체계화한 시스템 기반으로 발전 중”이라며 “이러한 변화에 맞춰 현대화된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술과 자동화를 결합해 제공하며 품질관리와 보안 대책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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