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기자 만난 尹 “안보니까 좀 섭섭하죠?”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2023. 5. 2. 1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년을 맞이한 것과 관련해 "용산 참모들에게 '취임 1주년을 맞아서 뭐를 했고, 뭐를 했고 하는 자화자찬의 취임 1주년은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며 "'무슨 성과' 이러면서 자료를 쫙 주고서 잘난 척하는 행사는 국민들 앞에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여는 방안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계기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년을 맞이한 것과 관련해 “용산 참모들에게 ‘취임 1주년을 맞아서 뭐를 했고, 뭐를 했고 하는 자화자찬의 취임 1주년은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며 “’무슨 성과’ 이러면서 자료를 쫙 주고서 잘난 척하는 행사는 국민들 앞에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파인그라스 정원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비판도 받고 격려도 받고 하다 보니 언제 년 오나 했더니, 벌써 1년이 왔다”고 했다. 이날 오찬은 오는 4일 용산어린이정원의 정식 개방을 앞두고 취재진을 상대로 한 사전 행사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계기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취재진과 대화하며 웃음짓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어 윤 대통령은 “정권을 바꾸는 것은 나라를 바꾸고 사회를 바꾸기 위한 열망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정권이 교체되고 그 정부를 맡아서 과연 우리나라의 우리 사회가 얼마나 바뀌었는지, 얼마나 더 미래 세대에게 꿈을 줄 수 있고, 얼마나 더 사회가 정의롭고 공정해졌는지, 우리의 안보와 사회의 안전이 얼마나 더 확보가 됐는지 이런 것들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화의 속도가 느린 부분은 다음 1년에는 더 속도를 내고, 또 변화의 방향을 조금 더 수정해야하는 것은 수정하고 이렇게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여는 방안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기자단을 둘러보며 “취임하고 매일 봤는데, 안 보니까 좀 섭섭하지 않나”라며 “그것(도어스테핑)은 없어졌지만, 그것으로 (임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용산의 수석들과 비서관, 행정관들은 꼭두새벽부터 저의 질문 공세에 시달린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이번 기자간담회가 성사되면 지난해 11월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회견)이 중단된 후 6개월 만에 언론과 직접 소통이 재개되는 것이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