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宋, 순교자인 척...어색한 광경" vs "죄 없음 보여주려는 것"
김원이 "당당한 모습으로 죄 없단 것 보여주려 해"
조은희 "태영호 녹취, 과장된 설명…본인이 책임져야"
김원이 "대통령실 공천개입 우려…검찰이 수사해야"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 오전에 송영길 전 대표, 자진출석을 했습니다. 물론 로비에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기자회견을 가졌고요. 지금 들으신 대로 나를 구속해 달라고 이야기했는데요. 먼저 검찰 출석에 대해서 여야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조은희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조은희]
저는 검찰에서 아직 조사할 준비가 덜 됐으니까 오시지 말라 했는데도 본인이 날짜와 시간을 정해서 출두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특권의식이 아직도 저렇게 배어 있으시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어느 국민이 피해자가 됐을 때 본인이 검찰출두 조사를 할 날짜와 시간을 정하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소명의식이 아니라 특권의식으로 정치를 하셨다. 이런 것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특권의식의 발로가 아니냐라는 비판을 하셨고요. 김원이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김원이]
이 사건은 검찰의 칼끝이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하고 있다는 게 상식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주변 사람 괴롭히지 말고 송영길을 구속해라, 유죄가 있다면 죄 받겠다. 그렇다면 무죄라면 빨리 털어라 이런 거고요.
그래서 하루빨리 나부터 소환하라는 얘기고. 주고 귀국한 지 일주일이 넘어가는데 단 한 번 소환조사조차하지 않은 검찰이 자기 주변은 샅샅이 털면서 거의 압박하면서 진술을 강요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 대한 비판이었다고 보여지고요. 그래서 저는 검찰이 조속히 송영길 대표를 수사하고 그래서 죄가 있으면 죄를 묻고 무죄라면 이 사건을 빨리 털어줘야 된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직전 야당 대표로서 떳떳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죄가 없다고 하는 것을 무언으로 보여주려고 한 거 아니냐,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앵커]
여야 입장을 들어봤는데요. 오늘 아침 윤재옥 원내대표, 김의겸 의원도 비슷한 취지로 이야기했어요.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여론을 호도하려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에서 비롯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송 전 대표가 지금 할 일은 '위장 탈당 쇼', '꼼수 출두 쇼'가 아니라 돈 봉투 의원들과 함께 솔직하게 모든 진상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하는 것임을….]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송영길 전 대표 입장에서는 수사가 지금 너무 어지럽게 진행이 되고 있다, 그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검찰이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라고 하는 식의 거의 불법적인 방법으로까지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제가 듣고 있습니다.]
[앵커]
두 분이 말씀했던 취지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응천 민주당 의원 같은 경우에는 자진 출석을 도주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구속영장 기각 명분쌓기 측면도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 측면도 있다고 보세요?
[김원이]
저는 그건 조응천 선배님의 생각인 것 같고요. 떳떳하고 당당하게 수사에 임함으로써 수사를 회피하지 않음으로써 그리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자기의 정당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고요.
그리고 현재 검찰이 선택적으로 피의사실을 흘리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항의도 포함돼 있는 거 아니냐. 그리고 검찰에서 시간 끌면서 별건수사라든기 먼지털이식 수사, 망신주기식 수사를 계속 이어간다면 결국 정치 수사라고 하는 비판에 직면하게 될 테니까 조속히 조사해서 빨리 결론을 내려주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조은희 의원님은요?
[조은희]
송영길 전 대표가 주변을 괴롭히지 말고 나를 구속하라, 이렇게 하잖아요. 저는 거꾸로 어떻게 들었냐면 주변인 다 구속해도 좋은데 나만 구속하지 말라, 이런 뜻으로 이해가 되더라고요. 왜냐하면 본인이 파리에서나 귀국해서나 나는 아직 잘 모르는 부분이 많다.
그렇게 말씀하시고 한 번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으셨는데 구속하라는 거거든요. 그러면 나는 잘 모르니까 구속하지 말라는 거였고 이것은 지금 정치권에 이심송심 이런 말이 유행하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랑 송영길 전 대표가 도플갱어처럼 비슷해요.
한 번은 부르지도 않았는데 가서 정치적이라고 얘기하고 또 이재명 대표는 불러도 안 가면서 정치탄압이라고 하고. 두 분이 비슷한데요. 최근에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서 수색해서 조사를 하고 있는데 지금 이걸 가지고 빨리 해라, 말아라 하는 것 자체가 사법리스크를 극복해 보고자 하는 민주당에 요즘 번지고 있는 피해자 코스프레 전염병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과거에도 보니까 정치인 가운데 자진출석한 사례가 많더라고요. 자진출석한 사례가 많아요.
저희가 찾아봤더니. 이회창 전 총재, 차떼기 사건 때 본인이 참고인으로 직접 수사를 받으러 출석한 적이 있고요. 그리고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2012년 저축은행 비리 사건 불구속기소 때도 또 본인 스스로 밝히겠다고 해서 검찰에 출석한 적이 있고요. 안희정 전 충남지사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좀 정치적인 그런 기습 출석이 아니냐라는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들어봤고요. 계속해서 송영길 전 대표, 자진 출두에 대한 입장을 조은희 의원이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만약에 송영길 전 대표 입장에서 지금 자진출석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다고 보세요?
[조은희]
일단 대국민 사과를 해야 되고요. 민주당으로 하여금 연루된 의원과 당 관계자 수가 수십 명이 되잖아요. 그 부분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지금 당을 쇄신해야 되는 게 살신성인하는 자세라고 봅니다. 강래구 전 감사가 영길이 형이 어떻게 구했는지 모르지만 참 많이 처리했다고 그러고. 또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오빠 오빠 오빠 하면서 호남은 더 줘야 돼. 이런 생생한 녹취록이 있잖아요.
이런 것을 그냥 정치적으로 프레임을 전환해서 이게 정치탄압이라고 하고 본인이 무슨 순교자인 것처럼 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이 보기에 참 어색한 광경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김원이 의원님, 당 차원의 자체 진상조사는 지금 어려운 상황인 거죠?
[김원이]
이미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니까 우리 당에서 할 수 있는 게 본인의 증언밖에 없는데 이걸 입증할 방법이 없잖아요. 지금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할 수밖에 없다는 거고요. 방금 조은희 의원님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강래구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그동안에 녹취록을 통해서 강래구 씨의 혐의들이 언론에 유포돼 왔잖아요. 그러면서 유죄인양 추측성 기사들이 남발했는데 결국 법원에서는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피의사실에 대해서 다툴 여지가 있다고 본 거예요. 그러면서 또 이정근 씨가 최근에 중앙지검 부패수사 2부하고 이걸 보도한 JTBC를 공무상 기밀누설죄와 피의사실 유포죄로 고발했어요.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이정근 씨도 그 녹취록에 대해서 할 얘기가 있다는 거예요. 언론에 얘기되고 있는 그런 취지와 그런 내용이 아니라고 하는 점을 자기 스스로 얘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만약에 이정근 씨의 녹취록이 이정근 씨의 변호인이나 동의 없이 검찰이 스스로 알아서 자체적으로 편집한 내용을 언론에 흘린 거라면 이건 공무상 기밀누설죄에 분명히 해당된다고 보죠.
[앵커]
알겠습니다. 여야의 입장을 들어봤고요. 방미 이후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고요. 워싱턴선언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도 직접 들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서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계속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 이진복 정무수석이 박광온 원내대표와 만나서 제안할 가능성도 있다고 하고요. 혹시 들으셨죠?
[김원이]
언론에서 봤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빼고 박광온 원내대표를 만나는 게 이게 말이 되느냐라는 시각이 있는 것 같아요.
[김원이]
저는 윤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도 피할 이유는 없다, 우리 야당 입장에서는. 왜냐하면 야당의 역할이란 정부하고 그다음에 여당의 잘못을, 실책을 지적하고 민심을 전달해 주는 역할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 한일 정상회담 문제라든가, 굴욕적, 그다음에 한미 정상회담의 퍼주기 논란. 이런 것에 대해서 지적하고 그다음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협력할 건 협력하겠다. 이런 얘기들이 오고가야 되거든요.
양곡관리법이라든가 간호법, 의료법 관련한 얘기도 지금 민심을 제대로 알려줘야 되는데 잘 활용하면 좋은 기회라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당대표를 빼고 원내대표를 먼저 부른다. 이건 좀 옹졸해 보이고 작아 보이죠. 왜냐하면 통 크게 이재명 당대표 불러서 지금 외교 문제, 우리나라가 처한 현황, 그다음에 고금리로 인한 물가 문제, 부동산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민생 경제에 대해서 얘기하고 야당에게 협조할 건 요정해야 되는데 지금 1년이 지났는데 안 하고 있잖아요.
[앵커]
조은희 의원님, 윤석열 대통령과 야당 회동이 지금 이루어지지 않은 게 358일째래요. 역대 최장 기간이래요. 어떻게 보세요? 대통령과 여야가 수시로 소통하는 게...
[조은희]
소통하는 게 좋죠. 그런데 지금 민주당 상황이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 새 원내대표와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공유하는 것이 가능할지 안 할지는 민주당에 달렸습니다.
[앵커]
역대 대통령은 과거에 해외순방 갔다오면 여야 대표, 원내대표 같이 만나서 성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주고받지 않았습니까?
[조은희]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거의 1년 가까이 홍준표 전 대표와 만나지 않은 전례가 또 있죠. 제가 조금 아까 앵커님께서 저한테 발언 기회를 덜 주셔서. 제가 민주당에 송비어천가라는 노래가 유행하고 있어요. 왜 그러냐면 50만 원은 별거 아니다. 송 전 대표는 큰 그릇이다 이건데 이게 왜 그러냐면 송영길 전 대표의 입에 공천은 못해도 낙천권이 있다는 소문이거든요. 그러니까 돈봉투 받은 의원이 누구라고 말하면 그분은 공천이 안 되는 거예요.
[앵커]
그게 여의도에서 도는 이야기입니까? 아니면 국민의힘 내에서 도는 이야기입니까?
[조은희]
기자들 사이에서 도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점을 좀 지적하고 싶고요. 여야 간의 문제는 지금 야당이 넷플릭스 투자를 유치해도 우리가 마치 미국에 투자하는 것처럼 오도해서 외교 문제는 국경을 넘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외교 문제 가지고 정쟁에 이용하는 민주당이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오면서 소통을 하면서 외교 문제만은 여야가 정파를 넘자, 이런 취지로 대통령실이 같이 했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원이]
저는 넷플릭스 유치한 것에 대해서 우리가 폄하하지 않았고요. 그래서 넷플릭스 유치해도 좋고 다 좋아요. 그래서 7조 9000억 정도를 유치하셨어요, 미국에서의 한국으로의 투자를. 그런데 반면 한국에서 미국으로의 투자는 133조예요. 약속한 게.
[앵커]
역대 추진했던 거 말씀하시는 거죠?
[김원이]
그래서 미 백악관의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고맙다라는 발언까지 해요, 대외적으로. 한국에 고맙다. 오죽하면 LA타임스 기자가 바이든 대통령하고 인터뷰 과정에서 당신의 정책이, 즉 바이든의 정책이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에게 큰 아픔을 주고 있다고 지적을 해요. 미국 기자가 한국 경제 걱정을 해서야 되겠습니까? 그런 얘기들은 쏙 빼먹고 안 하고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니 저는 좀 답답해요.
[조은희]
제가 한 말씀 드릴까요. 팩트로, 넷플릭스 투자를 유치한 것을 그렇게 폄훼한 적이 없다고 하시는데요. 양이원영 의원이 그렇게 하셨다가 사과도 안 하고 그냥 먹튀하신 셈이고요.
[김원이]
양이원영 의원이 민주당을 대표하시는 분은 아니잖아요.
[조은희]
민주당 의원이 얘기하신 거니까요. 그리고 또 일주일 내내 마음 초조하게 기다려야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회담 하면서 사고칠까 봐 걱정이다. 그냥 그렇게만 외교를 잘못하시기를 그냥 비는 것 같은 태도. 제가 좀 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미국 가서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북한은 핵개발을 안 한다. 안심해도 좋다. 우리 남한이 보증하겠다. 남한이 운전을 하고 있다. 이렇게 했지만 지금 5년 후에는 뭡니까? 핵개발 해서 핵위험이 있잖아요.
그럴 뿐만 아니라 지금 미국과 소련이 어떻게 보면 중국 이렇게 신냉전체제에 있어서 꼭 민주당이 북한하고 중국이 한미동맹을 질투해서 내는 성명과 똑같은 태도를 보이는 것이 저는 참 아쉽다, 이런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외교에 대한 시각은 일단 기본적으로 다르죠.
[김원이]
그렇죠.
[앵커]
기본적으로 다 국익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마는 민주당은 중립적인 외교를 해야 한다. 균형자적인 외교를 해야 한다는 거죠.
[김원이]
실용외교를 해야죠. 그러니까 또 문재인 정부 탓을 하시는데 북한의 현재 국면은 결정적인 국면이 어디냐면 당시 김정은과 트럼프 간의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둘의 협의가 결렬되면서 벌어진 사건들이에요. 그 이후에. 그때 왜 그랬냐, 미국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가 북한에 대해서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면 안 됐기 때문에 그런 일들이 벌어진 겁니다.
[조은희]
그게 변명인 거죠.
[김원이]
트럼프가 벌인 일을 왜 문재인 정부 탓을 합니까?
[조은희]
플랜B가 없었던 거죠.
[앵커]
오늘 이슈를 이야기했는데 여야가 대통령과 만나서 이번에 방미 성과를 공유하는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이렇게 번진 것 같으니까 여기까지 듣고요. 오늘 또 다른 이슈가 있습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 문제를 거론하면서 한일관계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로 요청했다는 태영호 최고위원의 음성녹취가 언론 보도로 나와서 정치권이 시끄럽습니다. 여야 목소리 듣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앵커]
태영호 최고위원이 3월 9일날 이진복 수석하고 만난 것으로 전해지고요. 그때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보좌관하고 이야기했어요. 그 녹취가 공개된 겁니다. 그런데 일단 태영호 최고위원도 그렇고 이진복 수석도 부인은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 내용 안에 공천 이야기가 들어가 있습니다. 먼저 조은희 의원님, 그 이야기를 물론 다 부인하고 있습니다만 그렇다면 왜 태영호 최고위원이 보좌관한테 그런 얘기를 했을까라는 의문이 제기돼요. 어떻게 이야기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조은희]
그 녹취록이라는 게 태영호 최고위원과 이진복 정무수석 두 분이 나눈 내용의 녹취록이 아니고요. 태영호 최고위원이 보좌진들, 8, 9급까지 다 모인 보좌진들 회의하면서 본인의 설명에 따르면 강남 지역구니까 다시 공천을 못 받을 거라는 불안감이 보좌진들한테 있으니까 열심히 하면 다시 공천받을 수 있다는 것을 과장되게 설명을 했고.
[앵커]
과장된 설명이다.
[조은희]
그러면서 열심히 하면 나도 다시 공천 받을 수 있어. 대통령실이 그렇게 얘기했어. 이런 내용이잖아요.
[앵커]
태영호 최고위원이 보좌관한테 한 얘기죠.
[조은희]
그런 내용을 했는데 그걸 가지고 태영호 최고위원과 조금 관계가 안 좋아진 보좌진 중 한 명이 MBC에 갖다줬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당사자인 이진복 수석이나 태영호 최고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것을 과정을 전제로 공천 개입이니 마니 하는 것 자체가 그건 바람직한 말이 아니고 정확한 말이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원이]
저도 얘기할까요.
[앵커]
말씀하세요.
[김원이]
이진복, 태영호 두 분이 발언을 부정하니 이렇게 정확한 증거는 없으니 상황을 한번 살폈으면 좋겠습니다. 3월 8일날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끝납니다.
[조은희]
국민의힘입니다. 당이 아니고.
[김원이]
죄송합니다. 국민의힘의 전당대회가 끝나면서 태영호 의원이 최고위원에 당선됩니다. 3월 9일날 첫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데 태영호최고위원은 한일 회담에 대한 발언을 한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3월 9일날 대통령실에 가서 이진복 정무수석과 태영호 의원 간의 면담이 이뤄지고요. 그러면서 그 자리에서 이런 일이 있었답니다. 한일 회담 비판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이게 최고위원회의 발언들이 다 대통령한테 보고되니까 공천받고 싶으면 잘해라, 이런 협박성 발언을 들었다는 거죠. 그러고 나서 이 얘기를 언제한 거냐면 3월 9일날 이진복과 태영호 의원이 만나고 와서 저녁에 보좌진들과의 대화입니다. 이날이 언제냐면 태영호 의원이 당선된 지 이틀째입니다.
[조은희]
당선된 다음 날입니다.
[김원이]
그러니까 이틀째예요. 승리감에 도취되어 있는 이 상황 아니겠습니까? 최고위원에 안 될 거라고 했는데 됐으니까.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실을 팔아가면서 말을 지어내서 자기 보좌진들한테 거짓말을 한다고 하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됩니까? 왜 거짓말을... 아무리 강남 지역구 공천 문제가 불안하다 하더라도 그걸 예를 들어서 보좌진들한테 얘기한다고 그 불안이 해소됩니까?
[조은희]
저는 그것은 태영호 최고위원이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은희나 김원이 의원은 그런 말을 안 할 사람이죠. 그런데 태영호 최고위원은 말을 자주 바꾸는 분이라고 알려져 있고 지금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문제는 태영호 의원이 지금 본인이 아니라고 그랬으니까 아니라는 말에 책임을 져야 되는 거지 그 문제를...
[김원이]
제가 마무리가 안 됐으니까 마무리 좀 할게요. 그래서 정황 하나가 또 있습니다. 한일 회담에 대해서 3월 9일부터 한마디도 안 하던 태영호 의원이 3월 19일, 그러니까 다음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 회담 관련해서 민주당에 대해서 비판하는 발언을 합니다. 무슨 얘기를 하냐면 일제강제징용 해법과 한일관계의 문제 관련해서 민주당이 국익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런 비판을 하거든요. 공교롭지 않아요?
3월 9일에 이진복과 태영호 의원이 만나서 한일 회담에 대해서 왜 발언하지 않았냐는 질책성 얘기를 듣고 그것을 보좌진들과 공유한 게 3월 9일인데 3월 19일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런 발언을 해요. 정황상, 그런 얘기가 있을 법하구나라고 느낄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런 문제는 그냥 넘어가지 말고 검찰이 빨리 수사했으면 좋겠어요.
[조은희]
이건 검찰이 수사할 문제는 아니고요.
[김원이]
공천개입의 우려가 있는 거잖아요. 이진복 의원은 안 했다고 주장하지만 이게 대통령실의 당무개입, 공천 개입의 우려가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런 걸 빨리 수사해서 털어버려야죠. 그리고 두 분이서 나눈 대화라든가 당시 만났던 것들을 해명하면 되는 거예요.
[조은희]
저도 얘기해도 될까요? 지금 의원님 말씀하시는 게 민주당이 물 만난 것 같아요. 물 만난 고기 같아요. 왜냐하면 민주당은 그런 말씀을 하실 자격이 없습니다.
[김원이]
우리가 태영호 의원 발언은 우리가 한 게 아니잖아요.
[조은희]
제가 지금 하는 건데요. 그래서 지금 민주당은 녹취록이 3만 개가 있지 않습니까? 그 녹취록에 전부 이 돈은 누구누구한테 주고 누구누구한테 주고 영길이 형을 돈을 많이 해서 우리 말고 따로 했더라. 이런 것을 그대로 덮어놓고 있는 민주당, 그것이 지금 전언에 전언을 가지고, 지금 저렇게 물 만난 듯이 하는 것이 모든 것이. 외교도 잘못됐으면 좋겠고 공천도 대통령실에서 개입했으면 좋겠고. 우리 윤석열 정부와 당이 잘못됐으면 좋겠다는 그 간절한 마음이 저렇게 신나게 표현되는 거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원이]
저도 한마디할게요. 손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하늘이 없어지겠습니까? 아니면 달을 가린다고 달이 없어지겠습니까? 잘못한 것을 잘못했다고 지적하는 야당은 당연한 거죠. 그걸 겸손하게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정부 정책을 제대로 잘 펼칠 방법을 생각해야지. 맨날 문제 있다, 맨날 야당 탓입니까?
[앵커]
법적으로는 당무개입하면 안 되죠. 불법입니다.
[조은희]
당연히 안 되죠. 그것을 당무 공천개입을 한다, 대통령실에서. 공천 얘기는 1도 안 나왔다고 하는데 그것을 믿고 싶지 않잖아요.
[김원이]
유승민 의원이 한 얘기예요.
[조은희]
유승민 의원은...
[김원이]
국민의힘 소속 아닌가요?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여러 가지 이슈를 좀 다뤄봤습니다. 시간관계상 여기까지 듣고요. 마무리하겠습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조은희]
좋은 오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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