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가격 회복세에도… LGD "OLED 전환 차질없이 추진"

전혜인 2023. 5. 2. 16: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년 이상 하락세를 지속하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이 올해 들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1분기부터 시작된 단가 상승 흐름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지난해 국내에서 TV용 LCD 패널 생산을 중단한 LG디스플레이는 계획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전환 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기적 LCD 수익 만족하다
OLED에서도 주도권 뺏겨
LCD 생산 출구 전략 구상
TV용 LCD 패널 가격 추이 예상치. DSCC 제공

1년 이상 하락세를 지속하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이 올해 들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1분기부터 시작된 단가 상승 흐름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지난해 국내에서 TV용 LCD 패널 생산을 중단한 LG디스플레이는 계획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전환 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최근의 상승세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요가 늘어났던 것처럼 지속될 가능성이 낮고, 단기적인 LCD 수익에 만족하다가는 OLED에서도 주도권을 뺏길 수 있어서다.

2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바닥을 찍은 글로벌 TV용 LCD 패널 가격이 올해 들어 다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2분기까지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LCD 패널 가격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전제품과 TV의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2021년 상반기까지 급등했다가 이후 1년 동안은 반대로 급격한 하락에 시달렸다. 호황으로 인해 생산량을 늘린 패널 제조사들은 지난해부터 지속된 가격 하락과 재고 누적 압박 속에서 매출과 수익성의 동반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패널 제조사들이 설비 가동률을 크게 낮추는 식으로 공급량을 조절하면서 재고 수준이 조절되고 가격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 DSCC는 "지난 1분기 기준 TV용 LCD 패널의 평균 가격은 전분기 대비 약 2.9% 상승했으며, 2분기에는 12% 추가 상승할 것"이라면서 특히 65인치 대형 패널의 가격 회복세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국내에서 TV용 LCD 패널 사업을 종료한 데 이어 중국 광저우에서 진행 중인 LCD 패널 생산 사업도 점진적인 출구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LCD 패널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해도 코로나19 당시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하기는 어렵다는 예상에서다. DSCC 역시 현재의 LCD 가격 반등이 완만한 선에서 마무리되며,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패널 제조사들이 가동률을 높이는 3분기부터는 다시 보합·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DSCC가 예상한 3분기 65인치 LCD 패널의 평균 가격은 약 142달러로, 가격 하락 전인 2021년 7월 288달러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안정적인 수요가 뒷받침되는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신시장으로 기대가 큰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수주형 사업'으로 두고 투자를 지속하며, 판가와 함께 사업 전반의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의 분기 기준 전체 패널 면적당 판가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으나, 국내 LCD 사업 종료를 본격적으로 추진한 같은해 3분기부터는 오히려 평균 단가가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역시 전분기보다 20%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에는 통상적으로 판가가 하락하지만, 이번에는 면적당 판가가 가장 낮은 LCD TV 제품군의 비중이 감소하며 면적당 판가가 오히려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