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항우연, K-우주시대 개척 위해 '맞손'

김양수 기자 2023. 5. 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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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일 유인 우주탐사에 필요한 우주 원자력 전력 및 추진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연 주한규 원장은 "항우연과 협력을 통해 국제 우주 탐사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고 항우연 이상률 원장은 "원자력기술은 달기지 건설, 심우주 탐사 등 도전적인 우주 임무를 달성할 수 있는 중요 기술로 이번 두 기관의 기술협력이 우주탐사 강국으로 나가는 밑바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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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일 우주 원자력 전력 및 추진기술 개발 위한 MOU 체결
우주용 방사성동위원소 발전시스템, 핵분열 발전시스템 등 개발 나서

[대전=뉴시스] 2일 주한규(왼쪽) 원자력연구원장과 이상률 항공우주연구원장이 우주 원자력 전력 및 추진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원자력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일 유인 우주탐사에 필요한 우주 원자력 전력 및 추진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외부 동력원 없이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온도, 압력 등 외부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출력밀도가 높은 원자력이 우주환경에 적합한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원자력을 활용한 국내 우주 탐사기술 역량 강화에 나서 ▲우주용 방사성동위원소 발전시스템 ▲핵분열 발전시스템 ▲원자력 열 추진시스템 ▲원자력 전기 추진시스템 ▲원자력을 이용하는 각종 우주시스템 개발을 본격 시작한다.

우주용 방사성동위원소 발전시스템과 핵분열 발전시스템(원자로)은 극한의 우주환경에서 핵물질 교체없이 열과 전기에너지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원자력 열 추진 시스템과 원자력 전기추진 시스템은 화성 등 심우주 탐사에서 기존 화학에너지 추진 시스템에 비해 탐사 기간이나 탐사선 무게를 줄여 더 효과적인 임무 수행과 탐사 확장을 가능케 한다.

원자력연은 한국형 우주 발사체인 ‘누리호’,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에 성공해 본격 우주시대 진입을 알린 항우연과 현재 화성 탐사를 위한 원자력 추진 우주선 개념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원자력연은 지난 2019년부터 핵분열 발전시스템 기반 기술 중이며 지난해 ‘누리호’ 2차 발사에 탑재해 지구궤도에 투입한 성능검증위성에서 동위원소전지의 우주 실증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우주 헤리티지’(우주 환경에서 검증한 이력)를 확보했다.

앞으로는 2032년 달 탐사선 탑재를 목표로 다양한 규격의 동위원소전지를 개발하고 심우주 탐사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원자력연 주한규 원장은 "항우연과 협력을 통해 국제 우주 탐사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고 항우연 이상률 원장은 "원자력기술은 달기지 건설, 심우주 탐사 등 도전적인 우주 임무를 달성할 수 있는 중요 기술로 이번 두 기관의 기술협력이 우주탐사 강국으로 나가는 밑바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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