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순 '날개 환상통' 영문판 출간...번역은 최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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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순(68) 시인의 열세번째 시집 '날개 환상통'이 영문판으로 출간된다.
2일 문학과지성사는 김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이 미국의 출판사 뉴디렉션 퍼블리싱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뉴디렉션 퍼블리싱은 1936년 설립된 문학·학술 전문 출판사로 앞서 지난 2018년 김 시인의 '죽음의 자서전' 영문판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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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김혜순(68) 시인의 열세번째 시집 '날개 환상통'이 영문판으로 출간된다.
2일 문학과지성사는 김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이 미국의 출판사 뉴디렉션 퍼블리싱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뉴디렉션 퍼블리싱은 1936년 설립된 문학·학술 전문 출판사로 앞서 지난 2018년 김 시인의 '죽음의 자서전' 영문판을 펴냈다.
'날개 환상통'은 김 시인의 등단 40주년이 되던 2019년 출간됐다. 5부로 나눠 총 72편의 시가 실린 이 시집은 주어와 목적어 사이의 문법적 경계를 허무는 김혜순만의 언어가 돋보인다.
뉴디렉션 퍼블리싱은 시집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동시대 작가가 새의 언어를 전달하는 강력한 시집"이라고 소개했다.
영문판 번역은 앞서 시인의 전작 '전 세계의 쓰레기여, 단결하라!', '죽음의 자서전'의 영문판을 번역했던 최돈미 번역가가 맡았다. 최 번역가는 두 시집으로 2회에 걸쳐 루시엔스트릭 번역상을 수상했다.
'죽음의 자서전'은 영어로 번역된 시집에 수여되는 영미권 최고의 상으로 꼽히는 캐나다 그리핀시문학상을 2019년 한국 시집 최초로 수상했다.
한편, 김 시인은 지난 2019년 '죽음의 자서전' 영문판으로 시집에 수여되는 영미권 최고의 상으로 꼽히는 캐나다 그리핀시문학상을, 2021년 스웨덴 시카다상 등을 수상한 국내를 대표하는 시인이다. 오는 6월 베를린 시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폴란드, 스톡홀름을 거쳐 가을 미국 동부 뉴욕과 보스턴 등에서 순회 낭독회를 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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