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 '백상' 박은빈 지적 "서른 살이 울고불고…송혜교에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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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겸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이야기 도중 배우 박은빈의 눈물 소감을 지적했다.
김갑수는 "품격이라는 게 있어야 한다. 심지어 18살도 아니고 서른 살이나 먹었으면"이라며 "송혜교 씨한테 좀 배워라. 가장 우아한 모습이 송혜교였다"고 박은빈과 송혜교의 수상 소감 당시를 비교했다.
이에 최욱은 "오해 살까 봐 그러는데 3주 전 방송을 보면 우리가 송혜교를 지지할 때 (김갑수씨는) 박은빈을 가장 좋아했다"며 배우 폄하 의도가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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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겸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이야기 도중 배우 박은빈의 눈물 소감을 지적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에는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가 진행하는 '한낮의 매불 엔터' 코너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김갑수가 MC들과 올해 백상예술대상이 성공적이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갑수는 "하나만 쓴소리를 하고 싶다"며 "거의 전 수상자들이 멘트의 80~90%가 누구에 감사하다고 한다. 3시간짜리 시상식도 하나의 프로그램이다. 개인적으로 감사한 거야 알아서 할 일이다. 자기의 생각, 작품 활동할 때의 어려움, 앞으로의 생각 등 여러 가지 이야기할 것이 많을 것"이라며 수상자들의 소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김갑수는 "대상을 받은 박은빈씨 훌륭한 배우고 앞으로도 잘 할 거다"라면서도 "근데 울고불고 코 흘리면서"라며 한탄했다.
그는 "타인 앞에서 감정을 격발해서는 안 된다. 훌륭한 배우이기 때문에 아끼는 마음으로 말한다"며 "호명이 되니까 테이블에서 무대에 나오기까지 30번 이상 절하면서 나온다. 여배우가 너무 꾸벅꾸벅. 이게 무슨 예의냐. 그러다가 자빠지고, 팡파레 터지니까 (놀래고), 나와서 엉엉 울고"라고 말했다.
김갑수는 "품격이라는 게 있어야 한다. 심지어 18살도 아니고 서른 살이나 먹었으면"이라며 "송혜교 씨한테 좀 배워라. 가장 우아한 모습이 송혜교였다"고 박은빈과 송혜교의 수상 소감 당시를 비교했다.
이어 김갑수는 "대상 수상의 가치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다"라며 "너무 기쁜 건 알겠는데 코 흘리고 울며불며 하신 분들이 몇 분 있었다. 수상자들이 절을 수없이 한다. 그게 예의 있다고 오해하는 것 같다"고 배우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에 최욱은 "오해 살까 봐 그러는데 3주 전 방송을 보면 우리가 송혜교를 지지할 때 (김갑수씨는) 박은빈을 가장 좋아했다"며 배우 폄하 의도가 없음을 강조했다.
한편 박은빈은 지난달 28일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TV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박은빈은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눈물을 터트렸다. 그는 무대에 올라서도 말을 잇지 못하거나 오열하며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송혜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로 TV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송혜교는 '더 글로리' 속 명대사를 인용해 "나 상 받았어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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