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현장처럼” 자일 묶고 암벽 타는 구조견들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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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한 구조견과 조련사가 인명구조 훈련을 위해 자일을 타고 협곡을 내려간다.
구조견은 의료진 활동에 투입되어 도움이 필요한 부상자를 찾고 또 발톱에 붕대를 감고 구급차로 이송되는 훈련도 한다.
지진이 잦은 멕시코에선 재난 구조 경험이 풍부한 구조견부대가 종종 긴급한 임무 수행을 위해 해외로 파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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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한 구조견과 조련사가 인명구조 훈련을 위해 자일을 타고 협곡을 내려간다. 이들은 지난 2월 튀르키예를 강타한 대지진 같은 국제적인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훈련받고 있다. 이름이 줄라이인 검은색 래브라도 리트리버도 구조견 부대의 일원이다.
구조견은 의료진 활동에 투입되어 도움이 필요한 부상자를 찾고 또 발톱에 붕대를 감고 구급차로 이송되는 훈련도 한다. 이들은 멕시코 적십자사가 지난달 말 푸에블라주에서 실시한 훈련에 참여한 18마리의 개 중 일부다.
지진이 잦은 멕시코에선 재난 구조 경험이 풍부한 구조견부대가 종종 긴급한 임무 수행을 위해 해외로 파견된다. 줄라이는 5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튀르키예 지진 당시 잔해 속에서 6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줄라이의 첫 해외 파견이었다. 줄라이가 강아지였을 때부터 훈련해온 구조대원 안네스 로페즈(35)는 구조작업이 “사망한 친지의 소식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인간적인 고통을 덜어주는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로페즈는 “우리는 한몸이나 마찬가지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 구조견부대의 일원이었던 독일산 셰퍼드 프로테오는 튀르키예의 잔해 속에 묻힌 생존자 수색작업을 하던 중 사망했다. 프로테오는 130명의 군인과 함께 멕시코에서 파견된 12마리 구조견 중의 하나였다.
또 다른 멕시코 구조견인 프리다는 고글과 장화를 착용한 채 2017년 약 370명의 목숨을 앗아간 규모 7.1의 멕시코시티 지진 상황에서 생존자를 찾는 데 공헌하여 많은 사람을 감동하게 했다. 프리다는 10년간 활동한 후 은퇴했는데 지난해 11월 수명을 다했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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