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무 한그루에 열매 딱 하나"…나주배 냉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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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무 한그루에 평균 250개 정도는 열매가 달려있어야 하는데 딱 하나 매달려 있네요."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지역에 4월 이상저온으로 냉해를 입은 배 농가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2일 나주시에 따르면 윤병태 시장은 금천면, 왕곡면 배 농가 현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피해복구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나주시는 4월21일부터 시작된 냉해 농가 정밀조사에 따른 피해복구 계획을 12일까지 확정하고 전라남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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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배나무 한그루에 평균 250개 정도는 열매가 달려있어야 하는데 딱 하나 매달려 있네요."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지역에 4월 이상저온으로 냉해를 입은 배 농가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2일 나주시에 따르면 윤병태 시장은 금천면, 왕곡면 배 농가 현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피해복구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냉해 원인은 3월 이상 고온으로 과수 개화가 앞당겨진 상태에서 4월 8~9일 평년 대비 낮은 이상저온 현상으로 최저기온이 영하 2.3도까지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특히 4월4일 이후 인공수분한 과원에서 저온에 따른 착과불량이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지대, 하천 주변, 통풍이 잘되지 않는 과원 등에서 피해가 더욱 광범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인공수분 후 정상적인 수정이 이뤄지려면 15~25도 상온에서 48~72시간이 경과해야 하는데 이상저온현상으로 수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다.
한 농장주는 "올해처럼 냉해가 극심한 때는 없었다. 이 상태로라면 올해 농사는 포기해야 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나주시는 4월21일부터 시작된 냉해 농가 정밀조사에 따른 피해복구 계획을 12일까지 확정하고 전라남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1일에는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금천면 배 농가 현장을 방문해 냉해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시는 농자재비 등 경영비 상승에 따른 지원, 재해 예방시설 보조금 지원율 상향 조정, 농작물재해보험 보험금 지원의 현실화, 피해 예방시설 지원 등을 농식품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윤병태 시장은 "전체 과원을 대상으로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파악하고 농식품부, 배원협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조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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