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부동산 침체, 전세사기까지"...가계대출 16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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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6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로 시장금리가 큰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여전한 금리 부담과 부동산 시장 침체 탓에 대출 수요가 당분간 살아나긴 어려워 보인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1월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금리가 답보하고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동시에 대규모 전세사기 피해도 발생하면서 대출감소세가 이어질 거라는 게 금융권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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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6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로 시장금리가 큰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여전한 금리 부담과 부동산 시장 침체 탓에 대출 수요가 당분간 살아나긴 어려워 보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7조469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680조7661억원)보다 3조297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1월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주택담보대출 감소 폭이 컸다.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508조9827억원으로 전월(511조2320억원)보다 2조2493억원 줄었다. 감소폭도 전월(1조5537억원)보다 커졌다.
신용대출 잔액은 109조9314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88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 잔액은 2021년 12월 이후 1년 5개월째 감소세다. 다만 전월 감소폭(2조5463억원)보다는 줄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미국발 고금리 지속으로 금리가 내려가지 않는 상황에 투자처도 적절하지 않아 대출 수요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5대 은행의 이날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4.09~5.842%, 주담대 고정금리는 3.70~5.87%, 신용대출 금리는 4.59~6.09%, 전세대출 변동금리는 3.69~6.00%이다. 지난달 3일과 비교해 신용대출 금리 하단이 0.5%포인트(p) 가량 내려온 것 외에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세자금대출도 8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세대출의 지난달 말 기준 잔액은 124조8792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7346억원 감소했다. 시장금리가 답보하고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동시에 대규모 전세사기 피해도 발생하면서 대출감소세가 이어질 거라는 게 금융권의 중론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분간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전세사기로 1금융권 고객도 전세대출에 대한 우려가 커 한동안은 기존 대출을 상환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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