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尹 정부 국정운영? 정치는 검찰, 외교는 사진 찍기, 경제는 걱정"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두고 "정치는 검찰, 외교는 사진 찍기, 경제는 걱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2일 KBS1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라는 책을 인용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과거에는 민주주의가 쿠데타 등 폭력에 의해 무너졌지만. 이제는 합법적으로 선출된 권력에 의해 무너진다고 한다"며 "특히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시절 민주주의가 크게 훼손됐다고들 한다. 윤석열 정부에도 적용된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 관련, "국빈 방문으로 대접은 받았을지 몰라도, 경제 부문에서는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며 "경제는 들러리였다"고 꼬집었습니다.
미국 측이 정상회담 직후 '사실상 핵 공유'라는 우리 정부의 발표에 "아니다"고 선을 그은 것과 관련해서는 "그런 얘기를 함부로 하면 참 속된 표현으로 쪽팔리다"고 직격했습니다.
아울러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는 윤 대통령을 향해 "주주인 국민들 말을 안듣는다"며 "영업사원으로서 성과도 부진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 지사는 "외교는 원칙과 방향을 천명하고 다른 나라에서 볼 때 예측 가능하게 해야 한다"며 "그러나 균형이 지난 한일 정상회담에서 깨졌고,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깨져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의 철학과 원칙이 없기 때문"이라며 "거슬러 올라가면 국정에 대한 비전과 운영의 원칙이 없기에 생기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김 지사는 민주당 '돈 봉투 의혹'과 관련, "(민주당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환골탈태해 새로운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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