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 경고했잖아"…반짝 반등에 뛰어든 '하따' 개미도 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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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소시에테제너랄)증권발 매물 폭탄으로 연일 하한가를 찍었던 8개 종목들의 급등락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단기 차익을 노리고 뛰어든 개인투자자들도 집중적으로 이 종목들을 사들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5.25%)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선광(12.73%), 서울가스(12.12%), 대성홀딩스(11.45%), 다우데이타(5.24%), 하림지주(3.09%), 세방(0.22%))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28일을 끝으로 이들 종목의 하한가가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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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소시에테제너랄)증권발 매물 폭탄으로 연일 하한가를 찍었던 8개 종목들의 급등락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단기 차익을 노리고 뛰어든 개인투자자들도 집중적으로 이 종목들을 사들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도 염두에 두면서 신중하게 투자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2일 삼천리는 전 거래일 보다 1만1700원(7.65%) 내린 14만1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올투자증권(5.25%)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선광(12.73%), 서울가스(12.12%), 대성홀딩스(11.45%), 다우데이타(5.24%), 하림지주(3.09%), 세방(0.22%))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28일을 끝으로 이들 종목의 하한가가 풀렸다. 이후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주가가 하루동안 크게 올랐다. 지난 28일 삼천리는 직전 거래일 보다 22.89%, 서울가스도 같은 기간 13.49% 올랐다. 거래대금도 폭발했다. 같은날 선광(6780억원), 대성홀딩스(5700억원), 삼천리(5060억원), 다우데이타(3580억원) 서울가스(2750억원) 등이 거래대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날 이들 주가가 또다시 하락했다. 하한가 종목의 공통점은 '품절주'다. 유통주식수가 적은 종목으로 거래량이 조금만 늘어도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특징이 있다. 하한가가 풀렸지만 급등락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서울가스의 유동주식비율은 24.15%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유동주식비율이 75.82%인 데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다올투자증권(71.74%)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대성홀딩스 27.26% △다우데이타 33.08% △하림지주 35.07% △선광 38.31% △삼천리 45.33% △세방 49.45%)은 유동주식비율이 50% 밑이다.
신용잔고율도 반대매매 청산 물량이 나온 후부터 줄어들었다. 지난달 28일 다우데이타의 신용잔고율은 하한가 사태 이전(4월21일·10.98%) 보다 약 10%포인트(p) 준 0.9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세방은 12.09%에서 1.26%로, 하림지주는 7.5%에서 1.52%로 줄었다.
현재 이들 종목들의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고 뛰어든 투자자들은 주로 개인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하따'(하한가 따라잡기)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지난달 24일부터 이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삼천리(790억원), 다우데이타(640억원), 하림지주(470억원), 서울가스(360억원), 대성홀딩스(330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하한가 사태 이전 증권가에서 나온 경고의 목소리는 유명무실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삼천리 주가가 37만원을 상회할 때 투자의견을 '매도(Reduce)',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제시한 보고서를 냈다. 장기적으로 수소 사업에 가스 배관이 활용될 가능성이 있으나 현 시점에서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 점은 적다는 분석이다.
그는 보고서 말미에 '(삼천리의) 실적과 주가가 모두 과거로 회귀할 것'이라고 했다. 올들어 삼천리 주가는 50만원을 훌쩍 넘어서며 그의 분석과 반대로 가는 듯했으나 주가조작 논란이 터지며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 12만원 선까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삼천리 뿐만 아니라 이들 종목의 아직 하락세가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하며 단순한 반등을 기대하고 저가 매수에 나서는 건 상당히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주가가 3~5배 올랐지만 아직 과거 수준까지 돌아가지 않았다"며 "당분간 변동성도 클 것으로 보여 신중한 투자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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