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윤재옥 첫 만남...“의회정치 복원하자”“어쩜 생각 똑같을까”
尹“민생우선·외연확장 경쟁 공감”
朴“공통공약 무쟁점 법안부터 처리”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취임 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윤 원내대표는 “의회 정치를 복원하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박 원내대표를 반갑게 맞이했다. 윤 원내대표는 “박광온 대표가 취임하고 민생 우선, 정치 복원, 무쟁점 법안 우선 처리, 통합 위한 외연 확장 경쟁 등 메시지 하나하나가 공감하는 바가 크다”라며 “자주 만나고 소통하자”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 원내대표는 “의회 정치 복원을 말씀하신 윤 대표님의 우선 과제에 대한 인식을 접하고 저와 어쩌면 저렇게 생각이 똑같을까 안도감이 있었다”며 화답했다. 이어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일부터 하자”라며 “대선 공통공약 가운데 쟁점이 없는 부분을 법안을 만들어 처리하는 과정에서 신뢰가 생길 것이고, 이는 더 큰 협상과 협의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공감대를 형성한 여야 원내대표는 5월 임시국회 일정 협의를 신속히 지원하고 여야 공감대가 형성된 법안부터 빠르게 처리할 전망이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동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가 2일이나 3일부터 협의를 시작해 가깝게는 국회 일정부터 시작하고 앞으로 여야가 같이 할 일을 논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변인은 △무쟁점 대선공약 △헌법불합치, 위헌 결정이 난 법안들에 대한 개정 등을 신속히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 2일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전세사기 특별법에 대해서는 “아직 세부적인 얘기는 하지 못했다. 앞으로 수석들이 협의하지 않을까”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와도 첫 회동을 가졌다. 이 원내대표는 비명계로 분류되는 박 원내대표에게 현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한듯 “강성 팬덤정치가 한국정치를 기능정지 상태로 몰고 왔다고 본다”라며 “꼬인 매듭을 풀 칼날은 여야가 가진 차이보다 공통분모를 키우는 통합의 정치이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박항서 감독 다시 모셔오자” 베트남 축구팬 뿔난 이유는 [신짜오 베트남] - 매일경제
- 누가 빌라만 위험하대?...아파트도 역전세 일파만파 - 매일경제
- 뜨거운 시선에 움찔, 압도적 크기에 흠칫…괴물, 도로에 떴다 [시승기] - 매일경제
- [단독] 여교사 화장실 훔쳐보다 잡힌 남학생, 피해자와 버젓이 학교에 - 매일경제
- [영상] 10대 꼬드겨 성관계 몰카...성착취물 무더기로 찍은 못된 어른들 - 매일경제
- “살인자들을 국제대회 참가시키다니”…화난 우크라 미녀 유도스타 - 매일경제
- [주식 초고수는 지금] “2차전지주도 골라서 산다” - 매일경제
- 국민연금 월200만원 이상 수급자 1만5290명…한달새 2.8배 급증 왜? - 매일경제
- 낚싯줄 던졌는데 전깃줄에 감겨…50대 낚시꾼 감전, 3도 화상 - 매일경제
- 미네소타에 등장한 수원 유니폼, 그 정체는? [MK현장]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