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진상품' 무등산 수박 살리자…광주시, 육성 방안 구상

손상원 2023. 5. 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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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표 특산품인 무등산 수박의 명성 회복을 위해 자치단체와 관계 기관들이 머리를 맞댔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북구, 생산자 단체, 전남대, 농협 등 관계자들은 최근 '무등산 수박 육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품질 향상과 보존에 필요한 의견을 수렴해 지원 방안 등을 담은 무등산 수박 육성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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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수박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 대표 특산품인 무등산 수박의 명성 회복을 위해 자치단체와 관계 기관들이 머리를 맞댔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북구, 생산자 단체, 전남대, 농협 등 관계자들은 최근 '무등산 수박 육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지난달 27일 첫 회의에서 활동 방향을 논의하고 지난 1일에는 생산 현장을 찾아 현황을 파악했다.

품질 향상과 보존에 필요한 의견을 수렴해 지원 방안 등을 담은 무등산 수박 육성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무등산 수박 재배 농가는 2000년 30 농가(재배면적 12㏊)였으나 2017년 11 농가(3.1㏊)로 줄었으며 2020년부터는 9 농가(2.6㏊)에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생산량도 2018년 2천300통, 2019년 2천500통, 2020년 1천700통, 2021년 2천500통에 불과했으며 지난해(1천974통)에는 2천통에도 못 미쳤다.

무등산 자락인 북구 금곡동, 충효동 일대에서 재배되는 무등산 수박은 일반 수박보다 압도적으로 크고 감칠맛이 뛰어나 임금에게 진상되기도 했다.

성인병과 당뇨 예방, 해독작용에도 효능이 있는 명품 수박으로 인정받았지만, 수확량 감소 등으로 차츰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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