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원희룡 “무거운 책임 각오해야할 것”

류인하 기자 2023. 5. 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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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발주·GS건설 시공 현장
지하주차장 1층 슬래브 붕괴
“놀이터 들어서려던 곳, 아찔”
공사중지 명령·정밀조사 지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2일 아파트 공사현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 신도시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에 대한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인천지역 내 모든 GS건설 사업장에 대한 전면조사를 지시했다.

앞서 지난 1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에서 지하 1층 슬래브가 붕괴되면서 그 충격으로 지하 2층 슬래브 등 구조물 총 970㎡가 붕괴됐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원인규명 및 사고수습으로 입주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아파트는 오는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었다. 입주예정일은 오는 12월이다.

사고현장을 방문한 원 장관은 “지난해 1월 광주에서 발생한 후진적 건설사고와 유사사고가 또다시 발생한 것에 깊은 유감”이라면서 “안전을 더욱 중시해야 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대형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더욱이 어린이 놀이터가 들어서려 했던 위치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해 아찔한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LH에 공사중지 명령을 한 원 장관은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 특별점검과 함께 관계 전문가 정밀조사를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또 “위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발주청인 LH와 시공사인 GS건설은 무거운 책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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