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검출 ‘버드와이저 제로’ 전량 회수...“재발방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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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된 '버드와이저 제로'를 전량 회수 뒤 폐기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식약처의 세균 수 기준을 넘은 버드와이저 제로 지난달 17일 생산분을 전량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오비맥주는 세균이 초과 검출된 버드와이저 무알콜 생산 라인과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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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만캔 생산분 중 99% 폐기…1%도 회수조치 중
프로세스 및 품질관리 점검해 재발 방지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오비맥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된 ‘버드와이저 제로’를 전량 회수 뒤 폐기한다. 생산 프로세스를 점검하는 등 본격적인 맥주 성수기를 앞두고 위생 점검에 나섰다.
이번에 논란이 된 제품은 광주공장에서 4월 17일(바코드 번호8801021229423) 생산한 버드와이저 제로 제품이다. 이날 1만8000박스(약 43만캔)를 생산했고, 이중 120박스가 시중으로 출고됐다. 오비맥주는 출고된 제품 중 대부분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 제품군의 일반 세균수 기준이 1CFU(세균 검출 단위) 당 120~130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세균 기준은 100 이하면 적합판정을 받고, 1000이상이면 부적합 판정을 받는다.
이번 조사는 오비맥주가 외부 검사기관에 맡긴 정기 품질검사에서 발견했다. 오비맥주는 세균이 초과 검출된 버드와이저 무알콜 생산 라인과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점검할 예정이다. 식약처도 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한 원인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작년 6월 출시한 버드와이저 제로는 프리미엄 라거 맥주 맛과 풍미를 그대로 구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오비맥주는 카스 제로, 버드와이저 제로, 호가든 제로 등을 앞세워 무알콜 맥주 시장에서 4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1위 사업자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문제가된 생산분 중 99%는 유통망으로 나가기 전이라 전량 폐기했고, 1% 물량도 대부분 회수를 마쳤다”며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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