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도 넘은 한약 비하, 논란 일자 묵음 처리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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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이 도 넘은 한약 비하로 구설에 올랐다.
문제가 되자 해당 장면을 편집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한약을 비하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이에 JTBC 측은 문제가 된 부분의 편집을 약속했고, 이후 한약이라는 단어만 묵음 처리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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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닥터 차정숙’이 도 넘은 한약 비하로 구설에 올랐다. 문제가 되자 해당 장면을 편집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 연출 김대진)은 지난달 15일과 16일 방송된 1, 2회에서 간이식 관련 내용을 다뤘다.
주인공인 차정숙(엄정화)이 건강원에서 지은 보약을 먹고 급성 간염이 와 입원을 하고, 간이식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는 이야기다. 한약을 먹을 경우 간에 무리가 올 수 있다는 대사 등이 포함돼 있었다.
차정숙이 다시 의사의 꿈을 꾸게 되는 계기를 극적으로 그리기 위한 설정이었겠지만, 이 장면은 일부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한약을 비하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자격이 있는 한의사로부터 지은 약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밝혔지만 비판 여론이 거셌고, 대한한의사협회에서 나서 JTBC에 사실확인 및 시정을 요청하는 공문과 내용증명을 발송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JTBC 측은 문제가 된 부분의 편집을 약속했고, 이후 한약이라는 단어만 묵음 처리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JTBC 관계자는 티브이데일리에 “불편하다는 민원이 있었기 때문, 불편 사항을 줄이고자 묵음 처리를 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럼에도 전후 장면을 통해 충분히 상황을 추측 가능하다는 점에서 여론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시청자 게시판도 시끌한 상황이다.
개인 한의원을 운영 중인 한의사 A씨는 티브이데일리에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을 방송에 내보냈다. 해당 내용을 다루려면 한의사에게 전문적으로 자문을 구하는 등 사실 확인을 했어야 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규격 한약은 안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닥터 차정숙']
닥터 차정숙 | 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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