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 자진 출석' 공방..."尹·원내대표 회동 제안"

박기완 2023. 5. 2. 16: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석한 것을 두고, 여야가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간 첫 접견 자리에서는 양 측이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 여부를 놓고 의견을 주고 받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석하고 입장도 밝혔는데, 관련 여야 입장 전해주시죠.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오늘 검찰에 자진 출석한 것을 두고, 여야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은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게이트'로 궁지에 몰리자 야당 탄압, 정치 검찰 주장을 펼치기 위해 정치쇼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동시에, 향후 구속을 피하기 위한 정치적 계산에서 자진 출석을 했다는 주장입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송 전 대표가 지금 할 일은 위장 탈당쇼, '꼼수 출두쇼'가 아니라 돈 봉투 의원들과 함께 솔직하게 모든 진상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하는 것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반면 민주당은 송 전 대표가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알리고, 자신을 직접 조사하라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시죠.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CBS 라디오) : 주변에 대한 압수수색 등이 들어가고 이런 상황에서 정면으로 본인한테 물어볼 것 있으면 정확하게 조사해라, 이런 본인의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만 민주당 내 일각, 특히 비명계를 중심으로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지도부 대처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응천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지금 지도부가 진상조사 등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공당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답답하다고 말했고,

이원욱 의원도 지도부가 정치적, 도덕적 책임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돈 봉투 의혹 녹취록에 등장하는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탈당 요구가 거세지면서 내일(3일) 진행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구체적인 의견들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앵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만났다고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공식 석상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당선 인사와 함께 협력을 약속했는데요,

다만, 박 원내대표는 협력을 위해선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회동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협력할 것은 협력하면서 국가의 장래에 관한 일들을 긴밀하게 협의하는 것이 국민들이 바라는 모습일 것이다…. 대통령께 야당 대표와의 회동이 대화 정치 복원의 첫 순간이 될 수 있도록….]

[이진복 / 대통령실 정무수석 : 일부러 그러시진 않겠습니다만 지금까지 조금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었다면 박 대표님께서 잘 이끌어주시고 저도 할 역할 있으면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비공개 대화에서는 이진복 수석이 박 원내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양당 원내대표 간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를 만날 의향이 있고, 원한다면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가 있는 곳으로 올 수도 있다는 취지로 이 수석이 말했다고, 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이 전했습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와 만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여야 원내대표가 먼저 만나는 건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수석과의 접견에 이어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도 만나 민생 우선, 정치 복원의 원칙에 뜻을 모았습니다.

또, 무 쟁점 대선 공약에 대해 여야 수석들이 모여서 함께 처리해 나가자고 약속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