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NO마스크, '조선통신사' 축제 5~7일 개최

핵심요약

조선통신사 축제 '평화로'주제로 열려
한·일 예술단, 부산 중구 일대서 공연

부산문화재단 제공

한-일간 평화·문화 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 축제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4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려 눈길을 끈다.

특히, 올해는 일본에서 공연단 등 180여 명이 부산을 찾아 코로나19 이전의 '완전체'로 축제가 펼쳐진다.

부산문화재단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과 조선통신사역사관, 연안여객터미널 일원에서  '조선통신사 축제-평화路'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이나 규모를 축소해 열렸던 조선통신사 축제가 정상 규모로 치러지는 건 4년 만이다.

올해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재현한 조선통신사 선(船)을 타고 옛 통신사의 뱃길을 따라가는 '조선통신사선 뱃길 탐방',  한·일 거리예술가가 참여하는 '통신사의 한·일 거리공연', 조선통신사 축제 현장을 생동감 있는 현장 드로잉으로 볼 수 있는 '통신사의 화원' 등을 선보인다.

또, '조선통신사 역사 교육·체험 프로그램',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를 홍보하는 '조선통신사 역사 전시 홍보관', 기조 강연과 발표·토론을 운영하는 '조선통신사학회 학술 심포지엄'도 마련된다.

부산문화재단 제공.

조선통신사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평화의 문화 사절단 행렬'은 6일 오후 2시 30분부터 6시까지 용두산공원~광복동 일대 1.5km 구간에서 열린다.

올해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유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부산시민, 에술단, 일본예술단 등 2030명 규모로 풍성하게 꾸며진다.

행렬의 선두에는 어린이 통신사(경찰 패트롤카, 어린이 취타대, 어린이통신사 피켓, 어린이 통신사, 어린이 농악 등 125명)가 이끌며 미래세대의 평화의 화합을 표현한다.

이어, 여는 행렬(국내외 내빈 100명), 한·일 평화의 행렬(500명), 조선통신사 행렬(295명), 2030 엑스포 유치 기원 행렬(1010명)이 뒤를 잇는다. 

특히, 이번 축제는 '친환경'을 전면에 내세워 축제에 사용되는 플래카드와 가로등 배너를 카드 지갑 등 조선통신사를 알리는 홍보물품으로 재활용한다.

부산문화재단 이미연 대표이사는 "4년 만에 정상 규모로 개최하는 만큼 감회가 남다르다. 조선통신사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축제 기간 동안 한국·일본 예술단의 거리공연이 다채롭게 열리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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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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