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5년간 자연발화 화재 200건 발생…"안전관리 강화"

심민규 2023. 5. 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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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지역에서 최근 5년간 화학적 발화열에 의한 자연발화 화재가 200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8∼2022년 화학적 발화열에 의한 자연발화 화재가 200건 발생했고, 계절별로는 여름철인 6∼8월에 가장 많이(31.5%) 발생했다.

이러한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경기북부소방은 5월 한 달간 자연발화 및 금수성 물질 등을 취급하는 사업장 15곳에 대해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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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월 31.5%로 가장 큰 비중…소방, 화재 안전조사 실시

(의정부=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경기북부지역에서 최근 5년간 화학적 발화열에 의한 자연발화 화재가 200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일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8∼2022년 화학적 발화열에 의한 자연발화 화재가 200건 발생했고, 계절별로는 여름철인 6∼8월에 가장 많이(31.5%) 발생했다.

자연발화란 자체적인 열축적이나 화학적 요인으로 점화원 없이 스스로 불이 나는 현상이다.

지난해 여름 경기북부지역에서는 펜션, 리조트에서 수영장 녹조 이끼 방지제(차아염소산칼슘)에 빗물이 유입되며 화재가 발생했고, 축산농가 창고에 보관 중이던 건초더미, 생석회 등에서도 발화돼 피해가 발생했다.

이끼 방지제와 생석회 등은 화학적 요인으로 물에 접촉하면 발화하는 금수성 물질이다.

이러한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경기북부소방은 5월 한 달간 자연발화 및 금수성 물질 등을 취급하는 사업장 15곳에 대해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한다.

또, 수영장과 수영시설이 있는 시설 1천741곳과 건초류 보관이나 생석회 사용이 빈번한 축산농가 2천573곳에 안전관리를 유도할 방침이다.

소방 관계자는 "여름철은 특히 자연 발화로 인한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계절인 만큼 자연발화 물질 보관과 취급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wildbo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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