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와 체험형 행사가 가득"…2023 박물관·미술관 주간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3. 5. 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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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과 웰빙' 주제로 전국 280개 박물관·미술관에서 동시 개최
2023 박물관·미술관 주간 기자간담회 현장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23 박물관·미술관 주간'이 박물관·미술관의 중요성과 사회 문화적 역할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오는 3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박물관, 지속가능성과 웰빙'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경영 △기후 행동 △사회구성원의 정신건강과 사회적 고립 방지 등 국제사회가 지향하는 새로운 사회발전 패러다임에 대한 박물관·미술관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한다.

김용삼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2일 환기미술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매년 5월 18일로 지정한 '세계 박물관의 날'을 기념해 한국에서는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며 "처음 시작할 때는 행사 83개로 시작했지만 올해에는 전국의 박물관·미술관 280여 곳에서 600개가 넘는 행사가 펼쳐진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박물관·미술관 주간이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 5월에 주요한 문화행사로 자리를 잡았다고 자평한다"며 "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이번 행사를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2일 오후 4시부터 온라인으로 열린다. 홍보대사인 파비앙 코르비노 씨가 사회를 맡아 올해 주요 프로그램인 실험적 방식의 특별전시 '함께 만드는 뮤지엄'을 기획한 학예사들이 기획 의도와 제작 과정 등을 설명한다.

특히 올해는 주요 프로그램으로 △'지속가능성과 웰빙'을 주제로 한 특별전시 '함께 만드는 뮤지엄'(17개관)과 △체험형 교육프로그램 '키워드로 만드는 체험프로그램'(19개관)을 운영한다.

'함께 만드는 뮤지엄'은 실험적 방식의 전시를 기획해 박물관·미술관에는 시험 무대를, 관람객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공모를 통해 참여관들을 선정했다. 환기미술관, 대구섬유박물관, 헬로우뮤지엄과 가회민화박물관,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한양대학교박물관, 한국만화박물관 등이 선정됐다.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무장애(배리어프리) 전시를 포함해 환경오염과 폐기물, 기후변화, 웰빙 등 '지속가능성과 웰빙'에 대한 고민과 해석을 담은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

특히 환기미술관에서는 수화 김환기의 작품을 매개로 세대-계층-장애에 대한 사회적 갈등 해소와 인식개선 계기를 마련하고, 문화소외계층의 문화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시민참여형 무장애(배리어프리) 전시 '뮤지엄 가이드'를 선보인다.

2023 박물관·미술관 주간 기자간담회 현장

'키워드로 만드는 체험프로그램'은 올해 박물관·미술관 주간 주제를 3가지로 풀어 체험형 교육행사를 마련했다. △웰빙 △그린뮤지엄 △커뮤니케이션 등이다. 전국 19개 박물관·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은 쓰레기 없는 미술 활동 프로그램부터 악기 만들기, 강연·워크숍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행사도 준비했다.

△온라인에서는 참여 박물관·미술관이 보유한 무궁무진한 이야기와 매력을 해시태그(#)를 달고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누리소통망(SNS)에 소개하는 '뮤궁뮤진'을, △오프라인에서는 전국 박물관·미술관을 관람하고 곳곳에 숨겨진 스탬프를 적립하면, 적립실적에 따라 경품(박물관·미술관 기념품)을 제공하는 '뮤지엄꾹'을 진행한다.

'2023 박물관·미술관 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국제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ICOM KOREA),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김용삼, 이하 재단)를 비롯해 전국 280여 개 박물관, 미술관과 함께 하는 행사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독창성과 감수성, 미적 투혼을 생산하는 '자유'와 이웃과의 사랑, 약자와의 동행을 가능하게 하는 '연대'의 정신 아래,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박물관·미술관의 고민과 노력을 찾아볼 수 있다"며 "많은 국민이 전국 곳곳의 박물관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행사를 통해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물관·미술관 주간 참여 기관과 주요 프로그램, 이벤트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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