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전, 지금껏 뭘 했나…전기료 인상 손 내밀기 전에 자구책 내라”

김희래 기자(raykim@mk.co.kr) 2023. 5. 2. 16: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레이더P] 박대출, 한전사장 퇴진 촉구
“전기료 인상은 시기 아닌 여건 문제
국민에게 손 내밀려면 노력 보여야
못할거면 한전 사장 자리 내놓아야”
발언하는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에너지 요금 인상 문제는 시기의 문제가 아니라 여건의 문제”라며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자구책 마련 노력과 함께 한전 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2일 박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전, 가스공사 두 회사는 지금까지 뭘 했느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에게 요금을 올려달라고 손 내밀기 전에 먼저 자구 노력을 보여야 할 텐데 아직 응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수십조 적자가 누적되는 일반 민간회사라면 대규모 인원 감축과 임금 절감 노력이 있었을 것”이라며 “한전 사장에 대해서 사퇴 요구까지 했으면 최소한 자구책부터 내놔야 하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대답이 없다. 졸속 탈원전으로 26조원 손실을 입을 때 한전 사장은 뭘 하고 있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누적 적자로 경영 상태가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한계 상황에 도달했고, 그래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우리 모두 다 안다”며 “그렇지만 국민에게 손 내밀려면 염치 있는 노력을 먼저 보여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촉구한다. 그런 노력도 못 한다면 자리를 내놓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당정은 전기·가스요금 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확인했지만 시점이나 규모에 대해선 아직 조율 중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도 “한전 사장은 위기를 극복할 능력도, 의지도 없는 것 같다”며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그 자리에서 물러나기를 바란다”고 사퇴를 압박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6월에 취임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