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구속 기소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2023. 5. 2. 16:09
인허가 청탁 대가 82억 금품·사업권 받은 혐의
이재명 옛 측근, 사업 초기 정진상과 긴밀 통화
이재명 옛 측근, 사업 초기 정진상과 긴밀 통화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에 연루된 김인섭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옛 측근으로 알려진 김 대표는 ‘이재명 성남시’에 백현동 인허가 관련 불법 청탁을 하는 대가로 개발업자로부터 총 82억가량의 금품·사업권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백현동 개발비리’ 사건과 관련해 김인섭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알선수재)죄로 구속기소 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사업’ 관련 인허가 사항 등에 관해 청탁 또는 알선한다는 명목으로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로부터 77억원의 현금과 5억원 상당의 함바식당 사업권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4일 김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속수사를 벌여왔다. 김 전 대표는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사업에 나선 아시아디벨로퍼에 지난 2015년 영입됐다. 김 전 대표는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표의 측근을 통해 해당 부지 용도를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한꺼번에 4단계 상향받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대표는 과거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다.
매일경제가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김 전 대표의 ‘수사결과 통지서’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백현동 사업이 한창 진행중이던 2014년 4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115회 통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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