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 MZ공무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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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정례조회를 기존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MZ세대 공무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시간으로 바꿨다.
2일 창원시에 따르면 5월 정례조회는 MZ세대 사내 MC인 문화예술과 8급 정정은, 일자리창출과 8급 조은성씨의 사회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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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희망사항 '급여 현실화, 회식은 점심시간 이용, 워라밸'
홍 시장, "젊은 패기와 아이디어 시정에 적극 반영"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정례조회를 기존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MZ세대 공무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시간으로 바꿨다.
2일 창원시에 따르면 5월 정례조회는 MZ세대 사내 MC인 문화예술과 8급 정정은, 일자리창출과 8급 조은성씨의 사회로 진행했다.
또, 정보통신담당관 8급 이승원, 성산구 행정과 8급 이지혜씨의 통기타 연주와 노래로 시작된 식전 공연에서는 퇴근 후 갈고닦은 솜씨를 맘껏 발휘해 동료 MZ공무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MZ세대와 소통을 주제로 시작된 이번 정례조회는 MZ들의 고충과 희망사항을 알아보는 ▲시장님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공직생활 중 힘들고 어려움 점 ▲일하기 좋은 창원시를 만들기 위한 희망사항 ▲MZ들에게 사랑받는 부서장 등을 발표하고, 즉문즉답 형식으로 시장과 격의 없는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공직생활 중 힘들고 어려운 점은 업무 인수인계, 악성민원, 상명하복 조직문화로 조사됐다.
일하기 좋은 창원시를 만들기 위한 희망사항은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 현실화, 회식은 점심시간 이용, 일과 삶의 조화를 위한 연가 사용 권장 등 워라밸을 즐기고 싶어하는 의견이 많았다.
MZ세대에게 사랑받는 부서장 1위로는 업무적으로 도움을 주는 상사로 조사됐다.
판단이 어려운 일에 대해 방향성과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는 상사, 모르는 것을 자기 일처럼 알아봐 주고 알려주는 상사가 직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2위는 직원 보호형 상사로, 실수해도 비난보다는 격려를 해주는 상사가 차지했다. 3위는 사생활 보호형 상사가 뽑혔으며, 연가 사용 시 '안물안궁' 모드로 결재하는 상사를 선호했다.
시장님과의 즉문즉답 시간에는 직원 생일날 연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직원복지향상 등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의견이 나왔으며, 미래 창원시를 이끌어 갈 MZ세대 공무원들의 심도 있는 질문들도 이어졌다.
'우리 팀장님 너무 멋있어요' 사연 소개에서는 차가 없는 신규 직원과 카풀을 1년 간 한 팀장의 사연이 소개돼 참석자들 공감을 이끌었다.
설문조사에서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상, 공직에서 나의 꿈과 열정을 불태우고 싶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직원은 63%, '공직생활이 힘들고 고단하지만, 창원시에 대한 나의 애정은 남아 있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직원은 74% 달했다.
홍남표 시장은 "MZ공무원들의 어려움을 이야기 나누는 것만으로도 공감은 시작됐다"며 "오늘 소개된 희망사항을 적극 검토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으며, 앞으로도 직원과 치맥데이 등 소통으로 젊은 패기와 아이디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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