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세에 2,520대로 상승…오름폭 제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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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520대로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지수 상승의 동력이 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둔 상황에서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은 없었던 탓에 관망심리가 유입되면서 코스피 상단이 막힌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569억원, 67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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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코스피가 2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520대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2.86포인트(0.91%) 오른 2,524.39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48포인트(0.10%) 오른 2,504.01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워 2,520대에 안착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지수 상승의 동력이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447억원, 2천2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홀로 5천51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했고, 기관은 4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국내 증시가 근로자의 날(5월 1일) 휴장인 관계로 반영하지 못한 지난달 28일 뉴욕증시의 분위기가 이날 뒤늦게 반영됐다.
당시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80%)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83%), 나스닥지수(0.69%)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 등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뒷받침해줄 만한 미국의 경제지표가 발표되고, 월말 수급적 요인 등으로 강세를 보였었다.
다만, 미국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탓에 지수 오름폭은 제한적이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를 앞두고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고, 미국 부채한도 협상 뉴스로 외환시장이 흔들리면서 한국 증시가 먼저 흔들린 면이 있었다"며 "그 때문에 정작 이번 주에는 FOMC를 앞두고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승 폭은 확실히 제한된 모습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둔 상황에서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은 없었던 탓에 관망심리가 유입되면서 코스피 상단이 막힌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
5월 FOMC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4일 새벽에 발표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대체로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끝으로 금리 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단 매파(통화정책 긴축 선호)와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 선호) 중 어떤 기조의 발언이 나올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 종목 중 하이브(5.37%), 포스코퓨처엠(5.22%), SK이노베이션(3.93%), 기아(2.84%) 등의 오름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업종별 지수 중 의료정밀(3.15%), 섬유·의복(1.97%), 운수장비(1.91%) 등은 상승한 반면 의약품(-0.85%), 건설업(-0.77%), 증권(-0.38%)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78포인트(1.52%) 오른 855.6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포인트(0.28%) 오른 845.18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워 850대에 안착한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569억원, 67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2천251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포스코DX(5.97%), 에스엠(5.04%), 펄어비스(2.90%) 등은 상승 마감했고 케어젠(-2.59%), 셀트리온헬스케어(-1.01%), 셀트리온제약(-0.2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8천300억원, 9조2천370억원으로 집계됐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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