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연속 韓선수 우승? 우리가 막는다"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3. 5. 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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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부에나·깨우깐자나
남서울CC 정복 나서
미겔 타부에나

'GS칼텍스 매경오픈 19년 연속 한국 선수 우승 저지.'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에 출전하는 해외 국적 선수들이 목표로 하는 한 가지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은 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성남 남서울CC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에는 아시안투어 오더 오브 메리트(상금 순위) 상위 10명 중 6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길이 가는 건 미겔 타부에나(필리핀)다. DGC오픈 우승을 포함해 톱10을 3번 기록한 그는 오더 오브 메리트 2위에 자리할 정도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더 오브 메리트 6위이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89위인 사돔 깨우깐자나(태국)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또 주목해야 할 선수는 아시안투어 통산 3승의 파차라 콩왓마이(태국)다. 2017년 이 대회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경험이 있는 만큼 콩왓마이가 올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돔 깨우깐자나

아시안투어 상위 랭커들의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관건은 남서울CC 적응 여부다. 산악형 골프장에 유리알 그린이 트레이드마크인 남서울CC는 외국인 선수들의 무덤으로 불린다. 1982년부터 국제대회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외국인 선수는 2004년 마크 캘커베키아(미국)가 마지막일 정도로 해외 국적 선수들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올해 대회에 나서는 태국과 호주, 인도 등 해외 국적 선수들의 각오는 비장하다. 타부에나와 깨우깐자나, 콩왓마이 등은 19년 연속 한국 선수의 우승을 막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선수들은 "GS칼텍스 매경오픈은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대회 중 하나"라며 "올해는 내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입을 모았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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