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키움전서 깜짝 ‘선발 등판’…프로 데뷔 18년 만에

김양희 2023. 5. 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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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오승환(41·삼성 라이온즈)이 프로 데뷔 처음으로 선발로 등판한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2일 오후 "오승환이 3일 키움 히어로즈와 대구 안방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오승환의 깜짝 선발 등판이 보직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의 데뷔 첫 선발 등판은 벼랑 끝에서 시도하는 극한 처방이라고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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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연합뉴스

‘돌부처’ 오승환(41·삼성 라이온즈)이 프로 데뷔 처음으로 선발로 등판한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2일 오후 “오승환이 3일 키움 히어로즈와 대구 안방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승환은 이날 50~60개의 공을 던지면서 구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오승환은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끝판 대장’으로 줄곧 마무리 투수로만 활약해왔다. 일본, 미국에서도 선발로 등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620경기 출장, 38승 20패 37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97.  그는 2006시즌과 2011시즌에는 47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한미일 통산 496세이브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올 시즌에는 10차례 등판해 1승1패 4세이브 2홀드를 기록 중인데 평균자책점이 4.50으로 꽤 높다. 블론세이브도 두 차례 기록했다. 이 때문에 마무리 보직으로 시즌을 시작했다가 최근에는 중간 계투 보직을 맡고 있었다. 오승환의 깜짝 선발 등판이 보직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보다 편한 상황에서 공을 던지면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 오승환은 평소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와 함께 KBO리그 400세이브를 달성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혀왔다. 그의 데뷔 첫 선발 등판은 벼랑 끝에서 시도하는 극한 처방이라고 해석될 수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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