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녹색연합 "동물원 먹이주기 체험·동물쇼 중단돼야"

강수환 2023. 5. 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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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녹색연합은 2일 지역 내 동물원 전시동물 사육환경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며 "오락과 이익을 위한 먹이 주기 체험과 동물쇼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 위주의 오락 기능만을 가진 현재 동물원에 대한 시각은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면서 "동물원 의지도 중요하지만, 먹이 주기 체험·악어쇼 등을 소비하지 않는 시민들이 더 많아지고 동물원 환경개선에 대한 지역 사회와 시민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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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체험 안내문이 붙은 미니 돼지 전시장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충남녹색연합은 2일 지역 내 동물원 전시동물 사육환경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며 "오락과 이익을 위한 먹이 주기 체험과 동물쇼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대전 아쿠아리움, 오월드, 티놀자 애니멀파크의 전시동물 사육 환경을 살폈다.

그 결과 세 곳 모두 먹이 주기 체험과 만지기 체험, 악어쇼가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정된 동물원수족관법에 따라 오는 12월 14일부터는 동물원에서 더는 먹이 주기 체험과 동물쇼를 할 수 없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오월드 원숭이 전시장은 개체 수와 종 특성을 고려했을 때 환경 여건이 부적절해 기존 사육장 환경 개선을 위한 '몽키랜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전주동물원처럼 기존의 전시형 동물원에서 생태동물원으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등 동물원 기능 중 생태교육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전 아쿠아리움의 악어쇼 안내문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사람 위주의 오락 기능만을 가진 현재 동물원에 대한 시각은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면서 "동물원 의지도 중요하지만, 먹이 주기 체험·악어쇼 등을 소비하지 않는 시민들이 더 많아지고 동물원 환경개선에 대한 지역 사회와 시민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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