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가스선 12척 수주···HD한국조선해양 2.8조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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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지난 사흘간 2조 7900억 원 규모의 가스선 12척을 수주했다.
2일 기준 76척, 97억 9000만 달러(약 13조 1200억 원)의 일감을 따내 이 속도라면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초 보수적인 수주를 할 계획이라고 밝힌 HD한국조선해양은 밀려드는 수요에 상반기도 지나지 않아 연간 목표 157억 달러의 60%가 넘는 일감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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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당 2억6200만弗 선가 신기록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지난 사흘간 2조 7900억 원 규모의 가스선 12척을 수주했다. 2일 기준 76척, 97억 9000만 달러(약 13조 1200억 원)의 일감을 따내 이 속도라면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역대 가장 비싼 가격으로 선박도 수주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만 ㎥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과 17만 4000㎥급 LNG 운반선 4척, 8만 8000㎥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 등 총 2조 4230억 원 규모의 선박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26일에는 아시아 선사로부터 2674억 원 규모의 4만 5000㎥급 LPG 운반선 4척도 수주했다.
올해 초 보수적인 수주를 할 계획이라고 밝힌 HD한국조선해양은 밀려드는 수요에 상반기도 지나지 않아 연간 목표 157억 달러의 60%가 넘는 일감을 채웠다. 이번 수주를 보면 선가 역시 사상 최고치다. 17만 4000㎥급 LNG 운반선은 척당 2억 6200만 달러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수주한 선박에는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옵션’도 대거 들어간다. 자체 원천 기술인 만큼 수익성도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17만 4000㎥급 LNG 운반선에는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Hi-ERSN(LNG 재액화 시스템)과 Hi-ALS(차세대 공기 윤활 시스템)가 탑재될 예정이다. 재액화 시스템은 LNG 화물창에서 발생하는 증발 가스를 다시 액화하는 시스템으로 기존 시스템보다 20% 이상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다. 공기 윤활 시스템은 선체 표면에 공기를 공급해 마찰 저항을 줄여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 모두 줄일 수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조선업 선도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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